서울북노회 장위중앙교회

서울북노회 장위중앙교회

[ 우리교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9월 05일(월) 10:17
▲ 담임 김학수 목사.

서울북노회 장위중앙교회(김학수 목사 시무)는 사도행전의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는' 사역으로 지역사회를 '예수마을'로 바꾸어가고 있다. 장위중앙교회의 사역은 큰 감동이 되어 날마다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을 늘게 하고 있다.

1969년 창립한 이 교회는 교역자 문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4년 현 담임 김학수 목사가 부임하며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심령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심리치유와 회복 사역을 통해 200명 성도가 1000명으로 늘었다.

군목 출신(소령 예편)으로 심리치료 박사학위를 받은 김 목사는 부임 후 모든 부서를 진단하고 관계자와 일대일 면담하며 문제점을 파악한 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했다. 갈등과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이 드러나자 회복과 치유 프로그램이 들어갔다.

그렇게 2년 여를 보냈다. 김 목사는 부임 후 3년 간 휴가도 가지 않고 모든 예배의 설교를 맡았다.

김학수 목사는 "부임 당시 교회 상황은 솔직히 말하면 '응급환자'였다. 여러가지 문제로 일부 성도들에게 상처가 있었다"며 "우선적으로 한 일은 상한 심령을 치유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그러니 교회가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 장위중앙교회 전경. 장위중앙교회는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 내부가 건강하다보니 사역도 활기가 돋는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해 진행해오던 의료선교의 폭을 확대해 교회 내 의료봉사팀은 해외의료선교에 전념하고, 대신 의료보험공단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회 주변으로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관련 사역도 전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이주여성의 친정식구가 지병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도왔다.

또 동네 특성상 재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많아 복지사역을 더욱 확대했다. 한부모 가정 돕기, 장학금 지급, 쌀과 반찬 및 연탄 나눔 등의 지원 범위를 넓히고,

최근에는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전동휠체어, 보행기, 목발 등 이동 보장구를 구비해놓고 무상으로 무기한 대여해주고 있다.

구제사역은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장위1동복지협의체나 교경협의회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하나됨을 추구한다.

▲ 장위중앙교회는 정기적인 선교바자회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구제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반 성장하며 상생하는 교회상'을 구현하고 있다. 전반기와 후반기 각 한번 시골교회나 자립대상교회를 찾아가 동반성장예배를 드렸다.

지난해까지는 재정적 자립이 어려운 교회 5곳을 선정해 60여 명씩 팀을 나눠 찾아가 함께 예배를 드리며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곳에서 성도들은 잔치도 열고 헌금으로 재정적인 부분을 도왔다.

올해부터는 전반기에 장위중앙교회로 시골교회나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후반기에는 교회를 찾아가는 것으로 전환했다. 이미 올해 5월 5명의 목회자들을 초청해 주일예배에서 '목회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서로 상생하는 마음을 나누며 격려했다.

김학수 목사는 "앞으로 시골교회나 자립대상교회에 문화사역팀을 파송해 전도활동을 돕는 등의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역이 역동적으로 변모하면서 교인들의 자발성도 이전보다 대폭 늘어 친교를 나누는 동호회가 하나둘씩 생기더니 이제는 11개가 조직돼 있다. 교인들은 취미활동을 즐기며 이 활동을 통해 전도까지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장위중앙교회는 지역사회가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최소가 되면서 퇴락지구로 변모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타개책을 고민하고 있다. 지역 관공서는 마을지도과를 신설하고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장위중앙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만큼 교회가 신뢰가 있으니 가능한 이야기다.

김학수 목사는 "나 혼자 아닌 더불어 살며 협력하고 상생 방안을 만드는 일, 장위중앙교회가 계속해서 대안을 만들고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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