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평신도 거룩한 교회로 농촌지역 섬깁니다."

"건강한 평신도 거룩한 교회로 농촌지역 섬깁니다."

[ 우리교회 ] 전북노회 성광교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3월 06일(월) 18:48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을 쏟는 교회가 있다. 전북 완주에서 지역 사회의 좋은 이웃이 돼 참다운 선교를 펼쳐가는 전북노회 성광교회(오양록 목사 시무)가 그곳이다.

1975년 지역 복음화를 위해 마을회관에서 복음의 첫 뿌리를 내린 교회는 42년간 지역 사회와 함께 전통과 역사를 지켜왔다. 그리고 그 안에 건강한 교회상을 제시하며 주민들로부터 기독교의 진가를 인정받았다. 특별히 '예배'와 '교육'을 기반으로 '사랑'과 '복지'를 접목한 주민 돌봄 사역은 지역 교회의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큼 건강하다.

오양록 목사는 "성광교회가 농촌의 작은 교회이기에 물량, 실적 위주 등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것으로 평가받기에는 미흡하다"면서 "우리교회는 지역 사회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1년 6월, 성광교회 2대 목사로 부임한 오 목사는 절박한 심정으로 농촌 특유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포기는 없다'는 목회적 의미를 담아 제자훈련을 시작하며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데에 목회의 초점을 맞췄다. 그 시작은 교회의 균형 있는 성장세를 위한 전환점이 됐고, 지역적 상황을 고려한 목회 방향과 선교 전략을 세우기에 충분했다. 특별히 오 목사의 열정과 헌신, 당회원 장로들의 실천적 자세는 사역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출됐다. 오양록 목사가 교회 부임 초창기에 표어를 '단순, 무식, 용감'으로 정할 만큼, 오로지 주님의 꿈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교회는 지역 사회와 함께 마을목회의 기틀을 마련하면서도 교회 다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성도다움, 예배다움, 즉 신앙의 본질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1981년 열악한 환경 탓에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어린이를 위해 시작한 보육사역에 더욱 열심을 냈다. 30여 년 이상 이어온 '성광선교어린이집'은 친환경 조성과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을 이루며 완주군으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 2013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받을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기관으로 발전했다.

이와 함께 교회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2002년 재가노인복지센터를 개소하고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의 섬김 사역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필요에 귀 기울였다.

2004년에는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의 사회복지법인으로 용진가정복사원파견센터를 등록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노일돌봄종합서비스를 이어갔다. 2006년에는 센터의 명칭을 용진노인복지센터로 바꾸고, 재가복지사업과 주야간보호사업 등을 통한 본격적인 지역 어르신 섬김에 앞장섰다. 그 결과 복지센터는 2011년 노인장기요양기관평가 전국 1위 최우수기관, 2013년에는 법인 감사평가 우수시설로 선정될 만큼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농촌에 속한 교회의 부설기관이라고 저평가할 수 없을 만큼 교회의 섬김 사역은 대도시의 여느 교회 못지않게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이외에도 2006년 4월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용진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하고, 소외당하는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는 아동복지 사역도 병행했다. 특별히 급감하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앞장서며 정부기관보다 한발 앞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했다.

오양록 목사는 "성광교회는 주를 사랑하고, 복음을 사랑하는 교회"라며, "저와 성도들은 우리교회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고, 교회에 유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오직 믿음 안에서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위해, 공동의 비전을 나누며 오직 주님과 지역 사회를 위해 희생할 각오로 신앙생활 했다"고 전했다.

건강한 평신도 사역자들로 구성된 공동체, 그리고 오양록 목사의 수고와 헌신이 묻어난 열매일까! 교회는 꾸준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성장했다. '성광'이라는 교회 이름처럼 거룩한 빛이 되어 지역 사회를 더욱 밝게 비췄다.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복음의 지경을 넓히다 보니 교회는 자연스럽게 대지 3000평을 갖출 만큼 외형적으로도 성장했다. 이외에도 신학대학교를 비롯한 선교 기관, 몽골을 비롯한 해외선교, 문서선교,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후원을 통한 사랑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별히 예배당, 지역아동센터, 복지센터, 교회 주차장을 비롯한 모든 교회 시설을 지역 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의 모든 애경사를 일일이 다 챙길 만큼 교회는 따뜻한 정을 나누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최근 교회는 예배당 건축도 구상 중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 대신, 교회 예배당 건물 자체만으로도 은혜가 되고, 거룩한 이미지를 갖춘 교회를 지향한다. 특별히 교회가 추구해야 할 △예배 △평신도 동역자 양성 △행복한 가정 △성도의 교제 △신앙교육과 인재양성 △지역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전파 △선교의 열정 등을 위한 비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다시 한번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광교회는 2017년 올해 교회 표어를 '아멘 합시다'로 정했다. '아멘'의 의미처럼 믿음대로 주님의 계획 하심을 확신하고, 그 은혜를 체험하는 농촌교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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