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과 갈등 없는 교회로 건강한 나눔 실천

다툼과 갈등 없는 교회로 건강한 나눔 실천

[ 우리교회 ] 광주노회 창대교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6월 05일(월) 16:49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내려 주신 복에 감사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땀 흘리며 헌신하는 공동체가 있다. 광주광역시 월곡동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이룬 광주노회 창대교회(한상영 목사 시무)가 그곳이다.

복 받을 사람이 되고자 힘쓰며, 지역 사회에 그 복을 나누기 위해 힘쓰는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을 좇고자 변함없이 힘쓰고 있다.

창대교회는 1992년 3월, 한상영 목사가 개척했다. '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를 지향하며 상가 2층에 60여 평의 예배당과 사택을 마련해 지역 복음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교회는 개척 6개월 만에 사택을 독립해야 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졌고, 개척 1년 째 되던 해에는 성도 60여 명이 출석하는 은혜로운 교회로 자리잡게 됐다.

교회는 개척 초창기부터 △말씀사역 △성령사역 △치유사역에 중점을 두고, 순수한 복음과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며 성도들을 양육했다. 그 결과 온 성도들은 치유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했고, 교회가 더욱 굳건히 세워지는 동력이 됐다. 특히 모든 성도들이 환우와 청소년들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위로와 권면, 치유 사역은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됐다.

한상영 목사는 "성도들이 영적으로 회복되어 말씀 안에서 사명감으로 살아갈 때 가정, 그리고 교회 공동체도 생명력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창대교회는 복음 안에서 신앙의 생명력이 넘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한상영 목사는 이를 위해 제자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양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섬김과 봉사를 통한 나눔 사역에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교회가 시대적 변화와 패러다임에 발맞춘 환경까지 구축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교회 제자훈련은 199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후 일대일 말씀 사역, 평신도 말씀 사역이 활성화 됐고, 매년 전교인을 대상으로 말씀세미나도 개최한다. 특별히 제자훈련 수료식 중에는 '창대교회에 뼈를 묻겠느뇨?'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결단의 시간을 갖고, 성도들의 완전한 정착을 끌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교회는 '어머니학교'를 통해 여성 성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제자대학', '노인대학', '가정행복학교'를 개설해 온 세대의 회복을 돕고 있다.

이 같은 장년 세대의 신앙의 열정과 참여는 다음세대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교회학교 유치부, 아동부, 중ㆍ고등부에서는 진솔한 신앙고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말씀 암송을 통한 영성 훈련도 철저히 진행 중이다. 특별히 교회는 주일예배를 절기 및 격월 간격으로 통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부모 세대의 값진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기획이다. 매년 5월 5일에는 '창대 가족의 날'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임을 일깨우고 있다.

한상영 목사는 "통합예배를 통해서 장년과 다음세대 모두가 예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예배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통합주일 낮 예배 후 오후예배는 가족예배, 가족모임, 가족 간 연합 모임 등으로 대신해 신앙공동체의 화합과 일치를 강조하고 있다. 또 이 모임이 발전돼 가족 성경암송대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본질이 생명력을 갖추면서 교회는 세례교인 300여 명이 출석할 만큼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13년엔 새예배당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에 개방했다.

한상영 목사는 "최근 지역 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구청과 MOU를 체결했다. 구청이 교회 시설 및 장소 사용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그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회는 지역 동사무소와 연계한 이웃 섬김, 김장 나눔을 실천하고, 교회예산으로 재가복지사업을 펼치며 반찬나눔, 미화활동, 어르신 돌봄 등의 사역을 진행 중이다. 또 교회 내에는 당구장, 악기연습실, 카페, 구청 문화공연팀 두드림의 연습공간 등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감당해 내고 있다.

특별히 교회의 나눔과 섬김의 손길은 성도 개인의 삶 까지 확대됐다. 성도들이 월드비전 후원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30여 개 이상의 후원계좌가 마련됐다. 한편 교회는 필리핀과 파라과이 칠레 등 해외 선교지 5곳의 복음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며, 호남신대를 비롯한 국내 24개 기관 및 교회를 후원할 정도로 섬김과 사랑 나눔을 중요시 한다.

한상영 목사는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다양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동력을 공동체의 '화합과 평안'으로 지목했다. 한 번 교회에 정착한 교인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 교회, 다툼과 갈등이 없는 교회로 지역 사회에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교회개척 당시 멤버 대부분이 중직자로 섬기며 한 목사와 함께 창대교회의 소중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상영 목사는 "요즘은 교인들이 봉사하기 참 어려운 시대다. 하지만 말씀과 치유 사역으로 건강하게 성장한 성도들은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할 줄 안다"며, 그 결과 "전도가 어렵지 않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없다. 교회 건축도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앞으로도 창대교회는 본질을 잃지 않고, 수많은 생명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도록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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