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 구성키로

7인의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 구성키로

[ 제104회총회 ] 총회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제안, 찬성표 1011표 얻어 가결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09월 24일(화) 18:26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둘째날인 24일 오후 회무시간에 총회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가 내놓은 '총회장이 자벽해 임명한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 7인이 제104회 총회 폐회 이전에 수습방안을 보고하고, 이 수습방안을 총회가 토론없이 결정하여 명성교회를 둘러싼 논란을 종결해 달라'는 안이 통과됐다.

재석 1142표 중 찬성 1011표를 얻어 가결됐다.

"찬반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인사 7인을 세워 반대측의 의견도 담아내겠다"고 말한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저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정한 징계까지 포함해 수습안을 내어 모든 총대들에게 인정을 받고 더 이상 명성교회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사회 뉴스가 보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명성교회 건)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 문제가 사회를 흔들고, 교회를 흔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숙고하고 세운 위원들로 하여금 양 자를 만나 총대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습전권위원회 보고시간 중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참석해 유감을 표명하며,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잘 품어주셨으면 좋겠다. 명성교회 보고 총회를 나가라고 하는데, 갈 데가 없다"며, "잘 품어 주시고 집에 돌아와 여러 어른을 섬길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말했다.

토론은 찬반 양측의 2인에게 발언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충북노회 최현성 목사는 "위원회가 내놓은 안은 어느 헌법, 시행규정을 찾아봐도 가당치 않은 말이다.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가 재심을 수용하고 나서, 거기에 따르는 제반사항을 시행한 이후, 우리도 충분히 명성교회를 살리고 함께 살아가는 일을 원한다"며 "재심 수용의 결과인 노회 임시당회장 파송이 된 후 수습전권위가 청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남노회 조건호 장로는 "사과를 하기 위해서는 총회의 의사를 받아들였어야 한다. 지난 103회 총회를 통해 총대들 의사가 충분히 전달됐고, 재심판결에서 총회 의사를 확정했다. 총회서 확정된 재판결과를 받아들여 이행한 후에 사과를 해야 그 사과가 진정성 있다"고 말했다.

대전서노회 신동설 목사는 "김삼환 목사의 사과 속에 총회로부터 받는 매를 감사함으로 받겠다는 의지를 말씀하신거 같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총회서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다짐을 하셨다며 수습전권위원회 청원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서울관악노회 최용호 목사는 "법위에 하나님 말씀이 우선이고 교회가 우선"이라며, "명성교회가 잘했다는 것 아니다. 그만한 수모 당하고 아픔 겪었으면 우리가 말씀 위에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이해하고 하나되자"고 말했다.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 보고 시간에는 본보를 제외한 모든 언론의 취재를 불허했으며, 저녁 회무시간에 김태영 총회장이 7인 위원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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