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한교총-NCCK 예방

정세균 총리, 한교총-NCCK 예방

국민 통합 위한 종교계 협력 요청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1월 17일(금) 13:02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총회장(백양로교회)이 17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포용의 정치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안수집사인 정세균 총리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본교단 서울노회 예능교회에 출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수석 총회장, 류정호 총회장 등 공동 대표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회관 한교총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총리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김태영 총회장은 "정세균 총리는 온화하신 분"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포용의 정치를 기대하겠다"며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분열하지 말고,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특별히 중립적인 인사를 통해 품격있는 일꾼을 세웠으면 좋겠다.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일부 문제에 대한 보완 요청과 함께 국민통합,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협력하고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정세균 총리는 "국민은 겨울 날씨보다 사실은 민생문제, 국민 간의 갈등 때문에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경제총리, 통합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종교계의 관심과 협력을 거듭 요청한 정 총리는 "먼저는 정치권과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우리 사회의 지도자, 특별히 종교계에서 협력해 주시고 노력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평안한 마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류정호 총회장은 NAP독소조항을 반대하고 우려하는 종교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문수석 총회장은 총리 임명 전 잡힌 종교계 행사에 약속을 지키고 참석한 정세균 총리의 모습에 감사와 신뢰를 보냈다. 대표회장들은 총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한교총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총리 임명 축하와 함께 NCCK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이홍정 총무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당파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총리께서도 지도력을 잘 발휘하셔서 국민과 사회가 통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홍정 총무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어려움을 당하는 상황에서 남과 북이 자주적 통일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대의 고민이다. 이 일을 잘하실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답한 정세균 총리는 "정치가 제 역할을 감당함으로 걱정을 덜어드리고 국민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충실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북한 핵문제의 당사자는 우리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어려움을 당할 때 종교와 시민사회 등 민간과 국민의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같이 손잡고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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