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 복지 위해 헌신하는 노고에 감사"

"노숙인들 복지 위해 헌신하는 노고에 감사"

총회 임원회, 노숙인 사역 전개하는 비전교회 격려 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5월 07일(금) 13:25
"임원들이 자체적으로 십시일반 모아 목사님의 노숙인 사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부족하고 적은 금액이지만 거룩한 불쏘시개가 되어 크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노숙인 급식사역을 하는 인천동노회 비전교회 황명훈 목사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6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에 위치한 비전교회를 방문했다. 제105회기 임원들은 임원회의 전후로 어려움 속에서 특수사역 목회를 하고 있는 곳을 찾아 위로와 격려를 해 오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여덟번째다.

임원회의 방문을 받은 황명훈 목사는 "코로나보다 배고픔이 더 무섭다고 말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길거리의 영혼들에게 밥 보다 더 좋은 백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선을 다해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는 와중에 임원들의 방문으로 더욱 힘이 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 목사는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 유학 중 우연히 노숙인들 무리를 보고 이 분야의 사역을 시작해 2015년 귀국 후에도 자신의 남은 자산을 보태 6년째 홈리스 사역을 진행해오고 있다.

황 목사는 "선교 목적으로 사역을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예산을 한푼도 받지 않고 있다. 예산을 받으면 종교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단순히 빵만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만큼 영혼의 양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배당에 붙어 있는 작은 방에 성인 자녀 4명과 부부, 총 6명이 함께 기거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황 목사는 200~300명의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는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가 시무하는 동춘교회에서 지난달 '블레싱(blessing)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로 모은 교인들의 헌금을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는 인천동노회 임원들도 함께 했다.

총회 임원들과 인천동노회 임원들은 이날 황 목사의 사역에 대한 보고를 듣고, 함께 기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격려했다.

비전교회는 노숙인들이 보다 편안한 시설에서 존엄성을 지키며 식사를 하고, 무료 목욕탕, 이발소, 세탁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자활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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