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의 혁명 '모니카김 영어 스타일'

영어학습의 혁명 '모니카김 영어 스타일'

[ 기획 ] 모니카김 원장 미국 유학경험 토대로 개발, 남녀노소 전 세대 쉬운 학습법으로 각광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1년 09월 06일(월) 19:12
특허받은 학습법으로 영어교육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모니카김 원장.
유튜브에서 30년 노하우의 특허받은 비법이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영어 입문자를 위한 학습법이다.

'모니카김 영어 Style 학원'을 운영하는 모니카김 원장(영화교회)은 기존 영어학습의 틀을 깨고 영어를 발음기호 없이 읽게 만드는 학습법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채널 '모니카김 TV'를 통해 특허까지 받은 이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도 하루만에 영어간판 읽기, 영어로 이름과 주소 쓰기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모니카김 원장은 "한글에 원리가 있듯 영어도 원리가 있다. 어려운 발음기호 없이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직접 읽을 수 있으며, 읽기의 기본이 되는 신기법으로 원리와 요소를 익히게 한다"며, "누구나 읽고, 듣고, 쓰기가 가능하다. 특허를 받은 영어의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카김 원장은 26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의 후기와 유튜브 댓글을 보면 가히 혁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례자 A는 "올해 74세인데 알파벳도 몰랐다. 영어공부로 자신감을 얻어 검정고시로 중학교과정을 마치고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며 대학에도 진학하겠다"고 포부를 말한다.

사례자 B는 "원리를 알고 공부를 하니 이해가 쉽고 영어를 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고, 미국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사례자 C는 "발음문제로 미국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가 두려웠는데 이제 고민이 해결됐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니카김 원장의 초보자 영어학습법은 최근 특허청이 주최한 '2021 여성발명왕 EXPO'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특허를 받은 여성들이 모여 겨룬 발명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낼만큼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모니카김 원장은 어려서부터 어려서부터 외국어 구사에 관심이 많았다. 학창시절 소풍 장기자랑에서 중국어로 말하는 모니카김 원장(사진 위), 그리고 미국 유학 당시 영어 스승인 로보라와 함께.
모니카김 원장은 어려서부터 외국어 구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고, 결국 영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릴 때 살던 동네에 화교가 운영하던 중화요리집이 있었어요. 주인가족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죠. 저런 언어도 있구나라고 말이죠."

중국어 학습에 대한 열망으로 부모를 설득해 중화요리집 단골이 됐고, 또래의 중화요리집 주인 딸과 친분을 맺고 중국어를 배웠다. 시내 극장에 중국영화가 개봉하면 어김없이 관람했다. 학교 소풍 장기자랑에서는 중국어 구사로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 후 외국어 학습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무역회사를 경영하던 남편은 주로 미국에 옷을 수출했는데, 회사 일을 도우며 미국인의 체형을 연구하다 디자인 공부가 하고싶어 유학을 준비했다.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시누이가 응원군이 되어주고 어린 자녀까지 돌봐주겠다고 하자 홀로 미국 애틀란타로 떠났다. 그곳에서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

어느정도 영어는 구사한다고 자부했지만 현지에서의 의사소통은 충격이었다.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했고, 상대방도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발음이 원인이었다.

모니카김 원장은 "영어 스승으로 현지인 로보라라는 여성을 소개받아 영어학습을 했다. 하지만 혀가 꼬여 발음이 새는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아 고생을 했다"고 회상했다.

오랜 기간 습관화 된 발음의 문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지만 교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 이 메모를 모아 훗날 영어교재를 만들었다.

영어 스승 로보라는 실생활 영어를 익히게 해주고자 모니카김 원장을 어디든 데리고 다녔고, 그러면서 생애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들였다.

학창시절 불교학생회 회장을 맡았던 모니카김 원장은 그렇게 타향 미국에서 복음을 접하고 기독교신자가 됐다.

자연스럽게 신앙이 마음에 스며들자 기도하는 시간이 늘었다. 말씀 묵상과 찬양은 꿀송이처럼 달았고, 기도를 통해 당시 고민이었던 비자 연장과 가족 생각 등이 긍정적으로 풀어지는 은총을 누렸다.

그러면서 영어 실력은 일취월장 했다. 심지어 미국인 중 말은 할 줄 알지만 글을 못 읽는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모니카김 원장은 영어의 발음을 한글의 자음 및 모음과 연계해 학습하도록 한다. 교육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모니카김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자 외국인 위주의 국제교회를 출석하며 찬양대 봉사를 했다.

교회를 방문한 이들 중에 그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고 코칭을 요청해왔다. 주로 권사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며 본격적인 영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모니카김 원장은 "자녀를 유학 보낸 분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다. 이름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입국신고서 작성법과 영어찬양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높아져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선교지에서의 원활한 전도 소통을 원하는 이들을 교육하며 교회에서도 영어 코칭 프로그램이 정착되도록 도왔다.

모니카김 원장은 자신의 영어학습 스타일을 "안전한 지름길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말의 홀소리와 닿소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특징을 글로 풀어내 최근 영어학습 책자인 '한글+영어=모니카김 영어 Style' 시리즈 4권을 출간했다.

읽기와 쓰기를 어려워하는 입문자들에게 자신만의 특허받은 영어학습 스타일을 제시한다. 상황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영어 철자들의 원리를 습득하면 초보자도 쉽게 읽고, 쓰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강조점이다.

특히 영어의 발음을 한글의 자음 및 모음과 연계해 습득하게 함으로써 기초가 부족한 학습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과 달리 영어의 모음은 발음이 여러가지지만, 모니카김 원장은 각각의 모음이 위치에 따라 갖게 되는 소리 규칙이 있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a'는 주로 'ㅐ'로 소리가 나는데, take처럼 단어 끝에 묵음 'e'가 오면 'a'가 'ㅔ이'의 음가를 갖는다.

묵음 'e'는 'ㅣ'로 소리나는 'i'를 'ㅏ이'로, 'ㅗ'로 소리나는 'o'를 'ㅗ우'로 소리나게도 한다.

이런 원리에 덧붙여 하나의 단어를 발음법에 따라 나누는 분절 방법, 강세 찾는 법 등을 익히면 단어마다 고유의 발음을 외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모니카김 원장의 영어학습법은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그 학습효과를 인정 받았다.
모니카김 원장은 "우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듣고 쓸 수 있다. 영어는 기초공사를 단단히 해야 한다"며, "읽고 쓸 수 있으면 흥미와 자신감이 생기고, 결국 영어를 전혀 모르는 어르신들도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된 4권의 입문과정 교재는 △영어와 한글의 글자 체계 △영어로 이름 등 고유명사 쓰기 △영어와 한글의 차이 등 영어의 기초부터 모니카김 원장이 창안한 발음 규칙들을 담고 있다.

모니카김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특허받은 영어학습법을 영어의 본고장인 미국 및 다른 나라에 수출하여 영어 문맹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니카김 원장은 읽는 기술을 배워서 가르치는 것과 코치선생님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을 모집하고 있다.

신동하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