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교육이 통일로 가는 길"

"평화 교육이 통일로 가는 길"

평화통일연대, '화해와 평화, 평화통일을 위한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2월 02일(토) 16:23
평화통일연대가 지난 11월 2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초청, 화해와 평화, 평화통일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길-NCCK 화해통일위원회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한 남기평 간사(NCCK 화해통일국)는 "작년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뿐만 아니라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로 인해서, 세계교회와 세계의 이슈에 현재 남북관계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청년세대에서 통일담론이나 현 남북관계 속에서도 냉소가 흐르고 있는데 다양한 방식을 통해, 탈분단 담론을 형성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간사는 "평화교육을 통해서, 타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 위치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화를 지키는 소극적인 피스키퍼의 위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피스메이커로서의 소명을 다해야 한다"며 "통일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며 탈분단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평화교육이 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대북지원 운동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제한 이문식 목사(남북나눔운동 이사)는 한국교회의 대북지원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교회의 대북인도주의지원은 대북민간지원단체 사업자의 지원총액의 약 70%에 달하며, 이런 노력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호 및 삶의 질 개선과 향상에 기여했다. 이는 한국교회로 하여금 남북평화구축의 조성자 역할을 하게 하였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이끌어냈다"며 "북한주민의 대 기독교 이미지 개선효과가 크고, 탈북 동포에 대한 지원과 선교, 그리고 화해와 평화의 담론을 선포함으로써 한국 사회내에서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남북 협력의 미래를 전망하며 "북한이 인도주의적 지원은 받지 않는다고 공포한 만큼 유엔에서 결의된 대북제재에 속하지 않는 남북 공동사업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발제 후에는 이명숙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를 비롯한 방현섭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김관선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한세욱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각 교단의 인사들이 교단의 대북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했으며, 이만열 박사(전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가 총평을 했다.

이명숙 목사는 예장 총회가 2002년~2012년까지 진행한 '생명살리기운동'과 2012년~2022년까지 진행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을 비롯해 △총회 북한이탈주민선교지침의 총회 정책문서 채택 △통일선교대학원 등 교육훈련사업 △식량과 의류 등을 지원하는 일반구호사업 △보건의료 지원사업 △농업지원사업 △협력사업 등을 소개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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