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잃은 '소방관' 위로하는 설 명절 되길

동료 잃은 '소방관' 위로하는 설 명절 되길

국민 생명 지키는 지역 내 소방서 위로 방문 공감대 형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2월 05일(월) 10:38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경북 문경시 공장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 공무원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 나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시 공장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 고(故) 박수훈 소방교를 3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서 동고동락했던 윤인규 소방사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으로 걸어가던 두 사람의 뒷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며 고인들을 추모하고, 슬픔에 잠겼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야외에 시민분향소를 5일까지 운영 했으며, 300여 명의 시민들이 두 고인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도 고인을 위한 추모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국교회가 설명절에도 쉬지 않는 소방서를 방문하고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 소방관들의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기도하며 영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총회소방선교후원회장 박요셉 목사는 "젊은 소방관 두분이 화재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목숨을 구하려고 화재 진압을 하다가 순직하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총회소방선교후원회에서는 순직하신 소방관과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화재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구호활동에 헌신하는 6만여 소방관들과 가족들께 늘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고 전했다.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는 "전국교회가 지역 내 마을 소방서를 방문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한국교회의 따뜻한 사랑과 섬김이 전국의 6만 여 소방관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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