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의대 증원 반발 집단행동' 우려

한교총 '의대 증원 반발 집단행동' 우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2월 14일(수) 12:52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 반대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장종현)이 14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우려했다. 한교총은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생명 수호 본연의 역할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지금까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생각하며 정직하고 명예롭게 의술을 펼쳐온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는 사랑으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의술은 언제나 칭송의 대상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의료 현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응급체계 마비, 비인기 진료과 기피 현상,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대한민국 의사 수는 인구 1000명에 2.6명으로 OECD 평균 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불과 10년 후인 2035년에는 1만 5000명의 의사가 부족하게 되어, 국민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생명권이 위협받는 불안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교총은 "향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시작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건 의료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생명이 우선으로 보호받는 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의료계를 향해 "밤낮 환자들을 돌봐온 전공의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가 생명 수호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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