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속에 담긴 청년작가들의 신앙고백

예술 속에 담긴 청년작가들의 신앙고백

기미협, 오는 11일까지 제6회 청년작가 초대전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3월 08일(금) 17:15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6회 청년작가 초대전이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청년들의 고민과 신앙고백이 담긴 작품을 보며 '시각적 묵상'을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이하 기미협, 회장:신미선) 제6회 청년작가 초대전이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인사1010갤러리(관장:김수진)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2명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미디어 아트,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는 '아직, _있다. (There's Still _.)'로 청년 작가들이 겪었던 신앙적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 삶의 고백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닝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테이프,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 작품 '아름다운 세상'의 문지영 작가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묵상하며 했던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영생을 주셨다고 하는데, 왜 나는 늘 분주하고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도와 묵상 가운데 작업하며 내 안에 주님보다 세상의 좋아 보이는 것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내 안이 주님으로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빈 곳에 경쟁과 허영심들이 자리한 것이었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이 묵상과 고민의 과정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기미협 신미선 회장은 "청년작가 초대전은 기독문화 예술의 역량 있는 담지자로 서게 될 기독청년작가들을 응원하는 전시회"라며 "시각예술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진정한 회복을 소망하는 청년 작가들의 풋풋한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자신의 작품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문지영 작가.
문지영 작가의 작품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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