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열기, IT기술 타고 세계교회로

군선교 열기, IT기술 타고 세계교회로

AMCF 동·중앙아시아 군선교 관계자 매월 기도회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4월 05일(금) 17:43
군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 열기가 IT기술을 타고 전 세계교회로 확산하고 있다. AMCF 동·중앙아시아 군 관계자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온라인 비전기도회를 갖고 세계 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2004년 브라질에서 열린 AMCF 세계대회 모습.
복음의 황금어장, '군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선교후원회(회장:김운성)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김삼환), 한국기독군인연합회(회장:박안수)의 조찬기도회를 비롯해 군선교 사역자들이 드리는 기도의 열정과 전통이 세계기독군인회(AMCF)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전해지고 있다.

전 세계 군선교를 위한 기도의 플랫폼이 된 'AMCF'는 1851년 영국에서 결성된 196개국의 기독군인회 연합체이다. '세계 모든 나라 군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사명 삼아 미국(ACCTS)과 영국(MMI), 한국(MSO) 선교협력위원회가 협력 기관으로 활동한다. 이를 통해 4개 권역 14개 지역에서 153개국 기독군인회가 설립됐고, 43개국은 설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라떼는 말이야'를 연재 중인 전 합참의장 이필섭 장로, 전 해병대사령관 이갑진 장로가 AMCF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한 바 있다. 한국 AMCF 회원은 6만 명에 이른다.

최근 AMCF 지역 3대 부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정봉대 목사(본교단 총회 군선교후원회)는 한국교회 군선교를 위한 기도의 전통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우수한 IT 기술을 접목한 저비용 고효율 방식의 온라인 '비전 프레이(Vision Pray)'를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 기독군인 대표들의 관심은 날로 뜨겁다.

동·중앙아시아 11개 기독군인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AMCF 비전기도회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밤 9시 30분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군선교 현장이 위축하면서 공통의 선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영적 모임이 됐다.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방식 탓에 호응은 높다.

기도회에서는 군선교 현장 내 예배와 기도, 전도와 방문, 협력과 지원, 교육과 친교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동·중앙 아시아에 속한 11개 나라 기독군인회 활성화, 매년 개최되는 AMCF 아시아 지역대회 등을 위해 소통하며 기도 중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 군선교 기도회의 전통을 우수하게 평가하면서, 자신의 국가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도움도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MCF 부회장 정봉대 목사는 "전 세계 기독군인들이 함께 한 온라인 비전기도회는 군선교의 핵심 기관, 선교대상국 임원, 해당 지역 협력선교사, 후원 기관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기도 플랫폼이 됐다"며 "매월 진행되는 비전기도회는 전통적인 선교방식의 선교사 파송, 문화 및 언어 습득, 선교요소별 예산 지원, 선교대회 등에 따른 제한 및 문제점을 일시에 해소하며, 각국 기독군인회를 통해 특성에 맞는 군선교 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미 일본, 대만, 몽골, 키르기스탄 기독군인회에서는 한국 기도회를 벤치마킹한 기도회가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AMCF 동·중앙아시아 비전기도회는 전 세계 군선교 활성화와 군 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선교 활동이 미약한 나라의 '기도회' 활성화를 위해 소요되는 최소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외에도 매년 한 차례 각 나라 기독군인 선교세미나와 한국 군선교 현장 답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의 군선교 사역을 전 세계에 소개하기로 했다.

정봉대 목사는 "세계에서 군선교를 가장 열정적으로 하는 국가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특별히 대한민국 기독군인회가 동·중앙아시아 비전기도회를 통해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하다"며 군선교를 위한 한국교의 사랑이 전 세계로 더욱 확산하길 희망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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