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생명 나누는 일에 참여하세요"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생명 나누는 일에 참여하세요"

[ 교계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9월 9일 10시 청계천 광통교에서 기념식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9월 01일(목) 16:15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앞두고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소개하고 교인들이 장기기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장기기증의 날 당일에는 청계천 광통교 아래에서 생명을 살린 기증인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 전시회를 연다. '네버엔딩 스토리'를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환자들에게 생명을 나눠준 김유나 양을 비롯한 12명의 뇌사 장기기증인들의 초상화와 박진탁 목사를 비롯한 8명의 생존 장기기증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초상화는 그동안 시민들이 장기기증인들에게 보내준 감사의 메시지를 가지고 만든 캘리스라피 초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일을 위해 이산, 이상현 씨 등 유명 캘리그라피스트 20명이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다. 전시회 개회에 앞서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청계천에서 생명나눔의 벽 제막식과 기념식을 시작한다.

기념식에는 국내 최초로 부부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했던 권재만(84세) 김교순(79세) 부부, 남편은 신장과 간을 기증하고, 아내는 신장을 기증한 김근묵(67세) 이경희(65세) 부부 등 특별한 장기기증인들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의미를 설명하고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할 예정이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률은 인구 100만명당 9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7명, 이탈리아 23명, 영국 20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기점으로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고 이 운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