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1신> '내 교회를 세우리니' 한국기독교장로회 101회 총회 개막

<기장총회1신> '내 교회를 세우리니' 한국기독교장로회 101회 총회 개막

[ 교계 ] 최부옥 총회장 "음부 속삭임 버리고 개혁자의 삶 살자" 강조, 30일까지 회무 진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9월 27일(화) 15:11

총회 부총회장, 총무 선거 첫날 진행, 새 집행부 구성 통해 교회 개혁 첫발 

▲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1회 정기총회가 807명의 총대들이 모인 가운데 라비돌리조트에서 개회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경기도 화성=장창일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오늘(27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제 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총회 임원들 및 교단 관계자들이 십자가와 성경을 비롯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상징하는 흙과 물을 들고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개회한 정기총회는 시종 교회를 새롭게 세우자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징과 북을 울리며 시작된 예배에서는 마틴 루터 종교개혁의 핵심인 '이신칭의'의 개념이 담긴 로마서 1장 17절의 말씀이 낭독됐으며, 총대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개회예배 설교에서 100회기 총회장 최부옥 목사는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제하의 설

▲ 최부옥 총회장 등 총회 임원들이 개회예배에 앞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교를 통해 위기의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최부옥 목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돈과 세습, 성적타락의 문제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는 가진 게 없어서가 아니고 너무 많아서이며, 또 너무 높고, 받은 복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일"이라면서, "음부의 속삭임을 분별치 못하는 한국교회가 하나님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믿고 그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결단을 통해 이제라도 교회를 세우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개혁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장 총회는 부총회장을 비롯해서 총회 총무 선거를 개회 첫날 모두 진행하게 된다.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인 권오륜 목사(서울 발음교회)가, 부총회장에는 윤세관 목사(광주 풍암계림교회)와 황일령 장로(완도제일교회)가 후보로 나선다. 기장 총회는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이 모두 총회장 선거에 후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단독후보가 되더라도 투표를 통해 총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은 총회 총무 선거다. 총무 후보로는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장) 정병길 목사(기독교농촌개발원장) 이길수 목사 (교단 부총무) 박진규 목사(예심교회) 윤교희 목사(안양중앙교회) 김창주 목사(마다가스카르 선교사)가 나섰다.

기장 총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문서’를 집대성 하게 된다. '교회를 교회답게'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기본정신을 부제로 하는 기념문서에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의 글들이 싣고 이를 통해 교회의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종교인 납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납세 방법과 절차 등을 홍보하자는 헌의안이 다뤄진다. 기장 총회는 그동안 목회자 세금납부를 권고해 왔고 이번 헌의안 처리를 통해 납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지를 재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장 총회는 현재 65세로 되어 있는 항존직 정년을 연장하자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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