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2신>한국기독교장로회 101회 총회장에 권오륜 목사 선출

<기장 총회 2신>한국기독교장로회 101회 총회장에 권오륜 목사 선출

[ 교계 ] 2차 선거까지 치러지는 접전 끝에 총회 총무에 이재천 목사 당선 "진보와 보수 넘는 새 패러다임 만들어 가겠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9월 28일(수) 08:31

신임 총무 이재천 목사는 부산장신대 배현주 교수의 남편, "양 교단 협력 기대된다" 

▲ 제100회기 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101회기 권오륜 총회장과 부총회장 윤세관 목사와 황일령 장로, 총무 이재천 목사를 총대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경기도 오산=장창일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1회 총회장에 권오륜 목사(서울 발음교회)가 당선됐다.

기장 총회는 개회 첫날인 27일 저녁 회무에서 총회장과 목사 및 장로 부총회장, 총회 총무 등 4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총회장에 권오륜 목사, 부총회장에 윤세관 목사(광주 풍암계림교회)와 황일령 장로(완도제일교회)를 선출했다. 6명의 후보가 나선 총회 총무 선거는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장)와 이길수 목사(총회 부총무)가 동수(195표)가 나와 2차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이재천 목사가 총 투표자 707명 중 423표를 얻어 총무에 당선됐다.

선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이 시대는 개혁과 변화의 열망이 넘쳐나는 시기로 101회기 동안 기장 총회는 교회를 교회답게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교회와 노회, 총회가 협력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한신대 문제의 근본해법을 마련하는 일과 함께 교회의 복음적 영성과 사회적 영성을 함께 키워나가고 이를 위해 필수적인 교회를 강건하게 키우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신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해와 조정에 목표를 두고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 이번 회기 중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첫날 회무를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권오륜 총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신임 총무 이재천 목사도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일'에 대해 강조했다. 이재천 목사는 "내년도에 있을 종교개혁 500주년과 2019년 3ㆍ1운동 100주년을 기해 세계와 민족의 미래를 고민해 나갈 것이며 이 일을 위해 어떤 교단과 교회와도 협력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교회의 참 모습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논리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으로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고 한국교회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일에 기장 총회가 미력하나마 조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재천 목사는 부산장신대학교 교수 배현주 목사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재천 목사가 기장 총회 총무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교계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총대 만장일치로 장공 김재준 목사에 대한 제명과 파면을 철회한 일을 언급하면서 기장 총회와 예장 총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된 것 아니냐며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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