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선배들의 순교의 피 기억하고 '개혁' 실천한다

신앙 선배들의 순교의 피 기억하고 '개혁' 실천한다

[ 교단 ] 이성희 총회장 비롯 101회 총회 임원들 용인 순교자기념관에서 첫 공식 일정 가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9월 30일(금) 14:02
▲ 경기도 용인의 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한 총회 임원들이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이 걸었던 삶의 여정을 통해 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 101회 임원들이 경기도 용인 순교자기념관을 찾아 첫 공식 일정으로 추모예배를 드리고 순교자들의 신앙을 통해 개혁을 이루자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장창일 기자

【경기도 용인=장창일 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 101회 임원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한 회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성희 총회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 이날 순교자기념관 방문에는 총회 임원과 총무들이 참석해 기념관을 견학하고 추모예배를 드렸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롬1:17, 레19:2)를 주제로 새로운 100년의 첫 회기를 연 제 101회 총회 임원들은 순교자기념관에서 신앙의 선배들이 흘린 순교의 피를 기억하며 '개혁'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와 결단을 되새겼다.

총회 서기 신정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기도, 부회계 김미순 장로의 성경봉독, 이성희 총회장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종' 제하의 설교, 부회록서기 정해우 목사의 추모사, 이성희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순교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설교에서 이성희 총회장은 "총회를 섬기기에 앞서 우리보다 먼저 가신 순교자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 이 시간은 단순히 추모예배만 드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순교자의 피를 생각하며 우리를 돌아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섬기는 이 자리의 모든 분들이 평탄하지 않은 교회의 미래를 희망차게 열기 위해선 목숨 바칠 각오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본다"면서, "생명을 버리고 일해 총회와 산하 교회들을 살리자"고 권면했다.

추모사를 낭독한 정해우 목사는 "이곳 순교자기념관에는 600여 명의 순교자들의 헌정돼 있다"면서, "민족이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데 순교자들의 정신이 밑거름이 되길 소망하고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들이 앞서 간 길을 따르자"고 밝혔다.

▲ 이성희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순교자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한편 이성희 총회장은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이응삼 목사에게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가 펴낸 '손양원의 옥중서신'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임원과 총무들은 '다시 거룩한 교회로' 구호를 제창한 뒤 공식 일정을 마쳤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