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9주기, 고 문동용 전도사 신앙 계승하자"

"5·18 39주기, 고 문동용 전도사 신앙 계승하자"

총회 인권위 전남·광주·광주동, 고 문용동 전도사 기념예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5월 18일(토) 21:06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고 문용동 전도사 순직기념예배와 추모비에 헌화가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인권위원회(위원장:김연현)와 전남·광주·광주동노회는 지난 14일 호남신학대학교(총장:최흥진)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기 기념 및 고 문용동 전도사 순직기념예배를 드리고 성명을 발표했다.

5.18광주민주화 운동 제39주기 기념 및 문용동 전도사 순직기념예배 참가자 일동은 성명을 통해 5.18민주화 정신과 문용동 전도사의 신앙을 계승할 것을 나라와 교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건설에 매진하고,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자기를 희생한 문용동과 류동운 등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계승하자"고 밝혔다.

순직기념예배는 호남신대 총동문회(회장:이충일)과 문용동전도사기념사업회(회장:윤상현) 주관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이충일 목사의 인도로 전남노회장 정종채 장로의 기도, 유갑준 목사의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채영남 목사의 '오월의 십자가 진리와 빛으로' 제하의 말씀 선포, 광주동노회장 정점수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 최흥진 총장의 축사, 총회 변창배 사무총장과 김연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이충일 목사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인권위원장 김연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흘린 피를 감당하기가 어려웠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신군부 독재는 물러가라'고 미친 사람 마냥 한 없이 정의만 불렀다"며, "목숨 걸고 외치다 숨져간 5·18의 선혈, 그 피는 오늘의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또 내일의 무등산을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최흥진 총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아픔이며, 자부심이고 훼손되거나 폄훼되어선 안 되는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소개한 후 "자랑스런 동문 문용동님을 배출한 우리 호남신대는 앞으로도 믿음 배움 섬김의 자세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할 영적지도자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회 인권위원회는 이날 호남신대에서 '5·18과 그리스도인들 (문용동과 류동운)' 제하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문용동전도사기념사업회 총무 도주명 목사의 ''한줌의 재'가 된 류동운 열사와 그의 아버지 류연창 목사', 기념사업회 학술연구총무 배무궁 목사의 '호남신학교가 문용동 전도사에게 끼친 영향 설교 '예수님의 눈빛'을 중심으로' 제하의 발표가 진행됐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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