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에 류정호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에 류정호 목사

기성, 제113년차 총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6월 03일(월) 06:50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지난 5월 28~30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제113년차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류정호 목사(백운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등을 선출했다.

기성 총회에서 총회장 류정호 목사와 장로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신광교회) 외 서기 회계 부서기 등은 단독 입후보로 투표 없이 당선됐다. 목사 부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와 지형은 목사(성락교회)가 경선했으며, 1차 투표에서 각각 461표 298표를 얻었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510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에 들어가기 전 지형은 목사의 사퇴로 목사 부총회장에 한기채 목사가 선출됐다.

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1년 동안 10년의 비전을 마음에 품고 교단의 미래를 위해 '다리를 놓는 역할'을 감당하겠다"며, "성결성을 회복하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일하는 총회를 세우며 목회자의 영성 수준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4가지 사명을 소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류 목사는 "교회 성결성 회복을 위해 총회비와 지방회비 세례교인 보고 등에서 정직성 운동, 총회교육원을 통한 목사 재교육을 설계해 실시하고 중형교회를 위한 맞춤형 성장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이번 총회에서 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총회 본부 건물의 재건축 여부를 연구하고 컨설팅과 공청회 등을 거친 후 다음 총회에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권대책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인권대책위 설치는 제3차 국가인권정책(NAP), 차별금지법, 동성애 확산 등에 대한 교단의 대응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총회는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을 해지하고 공동회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되었던 변승우 씨와 관련해 교류 금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인터콥선교회(대표:최바울)에 대해 예의주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에서 서울신학대학교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된 황덕형 박사가 인준을 받았다. 교육부 선임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2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총장 임기는 4년이다.

한편 기성 세례교인 수는 7년 연속 감소해 올해 3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2018년도 결산 기준에 따르면 국내 성결교회 수는 2865개, 세례교인 수는 29만 6070명, 교인수는 43만 3861명이다. 전년 대비 국내 교회 수는 19개 증가했으나 세례교인 수는 4439명 줄어든 수치다. 제113년차 총회 예산안은 지난해 대비 4000만원 줄어든 96억 9900만원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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