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적 예배 이해와 설교 제시

여성주의적 예배 이해와 설교 제시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2월 24일(월) 17:04
생동감이 있는 예배와 익숙함을 넘어선 새로운 메시지를 고민하는 여성 목회자들을 위한 아카데미가 열렸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윤석근, 사무총장:김혜숙)는 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김준기)과 공동주최로 2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1회 여성목회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살아있는 예배와 의미있는 설교를 위해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안선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와 이영미 교수(한신대 신학과)가 강의했다.

예배 새롭게 이해하기와 예배 다르게 구성하기를 주제로 두 번의 강의를 한 안선희 교수는 새로운 예배구성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교회 예배가 발산적 열광주의에 경도되어 있다고 본 안 교수는 예배의 성찰성의 결핍을 지적하며 "청년예배를 비롯한 대부분 한국교회의 예배들이 수렴적 신비주의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주의 예배의 구성에 대해선 "비차별적 언어 사용, 신앙 표현의 통전성 지향, 잊혀진 여성의 이름과 이야기 복원, 모든 예배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주의적 주석 설교를 주제로 강의한 이영미 교수는 여성주의적 해석에 대해 "본문을 전통적인 시각에서만 해석하지 않고 주변인의 새로운 시각에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며 "성차별에 저항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여성주의적 해석의 관점에서 본문을 주석함으로써 신학적 의미를 도출하고, 듣는 이들이 깨달음을 얻고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설교"라고 정의했다. 이영미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효과적인 여성주의적 설교 구상과 작성 방법을 제시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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