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하고 건강한 교회 문화 만드는 데 힘쓸 것"

"양성평등하고 건강한 교회 문화 만드는 데 힘쓸 것"

[ 인터뷰 ]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신임사무총장 배경희 목사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6월 26일(금) 10:46
"선배 여교역자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저와도 동행해주실 줄 믿습니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48회 총회에서 신임사무총장으로 인준된 배경희 목사는 "연합회가 선배 여교역자들의 헌신 위에 반 백년을 이어왔다"며 "연합회의 설립 목적과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배 목사는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여교역자들이 단순히 모여 교제하는 친목모임이 아니라, 1973년 8월 창립부터 지금까지 복음전파와 여교역자들의 교육에 힘쓰고, 기독교 여성단체로서 교회 내외에 양성평등운동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의 연합회 사역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배 목사는 "남성 교역자들이 대다수인 목회현장에서 여교역자로서의 정체성과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여교역자들의 연합활동에 관심을 갖게 돼 지원하게 됐다"며 오늘도 목회현장에서 외로움과 고단함을 느끼고 있을 여교역자들을 위한 양성평등하고 건강한 교회 문화 만들기를 강조했다. 또한 배 목사는 "여교역자들의 목회 지원, 복지향상 등 필요를 채우는 일에 힘쓰는 것은 물론, 여성목회는 생명과 화해를 이루는 목회라는 전제아래 우리 사회가 성장 중심의 무한경쟁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그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의 문화로 회복되는데 있어서 여교역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며 "여교역자들의 지도력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작은 교회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목회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여교역자들을 향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배경희 목사는 장신대 신대원, 장신대 일반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했다. 한국외항선교회 행정간사, 바른교회아카데미 간사를 거쳐 총무, 성석교회 교육목사, 목민교회와 길가에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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