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교단 목소리 하나로 모아, 군선교 극대화 할 것"

"10개 교단 목소리 하나로 모아, 군선교 극대화 할 것"

[ 인터뷰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6월 26일(금) 13:27
"각 교단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엮어 내 연합회 위상을 강화하고 군선교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22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에 선출된 이정우 목사가 소감을 밝혔다. 군선교 사역 현장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이정우 목사는 무엇보다 효과적인 군선교를 위해 응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군선교 현장을 언급한 이 목사는 "모이는 예배가 아닌 찾아가는 예배로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문화적 혜택 속에서 자란 세대에 맞는 선교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현장과의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목사는 "현장을 자주 방문해 돌아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연합회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을 다짐했다.

군선교 현장의 어려움도 나눴다. 이 목사는 "무종교가 종교로 인정받는 세상이 돼 기독교를 소개하는 것조차 강요라고 느끼는 시대이고, 군인들의 주말 외출이 가능하다 보니 교회 출석률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항상 고난 가운데서 더 힘을 발휘해왔다"며 "가족과 친구와 떨어져 생활하는 외로운 군인들에게 미디어를 활용한 신앙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역 후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돌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초코파이 교회'를 구상중인 이 목사는 "초코파이를 먹으며 신앙에 입문했던 청년들에게 다시금 감동과 재미를 경험하게 하는 중간 교회가 필요하다"며 "군목이나 청년 사역자들이 각 지구에서 이들의 신앙이 세상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중간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목사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와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육군군종목사 단장, 한국군종목사 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10개 교단, 260여 명 군목, 600여 명의 군선교사역자, 1004개 군인교회를 아우르는 군복음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연합 선교단체이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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