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전국교회의 전자 출입관리 무료 지원

총회, 전국교회의 전자 출입관리 무료 지원

협약 업체 '오직(주)' 통해 온라인 교적관리 미사용 교회도 가능하도록 추진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0년 07월 24일(금) 10:08
총회가 오직(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교회의 전자출입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 출입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교단 산하 전국교회의 행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자출입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 총회와 업무협약 관계에 있는 오직(주) 업체를 통해 무료로 지원되며, 엑셀 등 온라인 서비스가 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전자 출입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18년도 기준으로 교단 산하에 300인 이하 교회는 7800여 곳으로 교회들 대부분은 수기 명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배 시간에 교인 몰림 현상, 볼펜 함께 사용으로 감염예방 취약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기 작성의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오직(주)이 시행하는 QR방명록 서비스는 성도가 교회를 방문하면 교인증을 스캔해 방문기록을 남기는 형태다. 교회가 먼저 총회 홈페이지에서 이용 신청을 한 뒤, 교인들은 '온라인 교인센터' 앱을 내려받아 교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회명과 담임목사 명을 입력 후 이름과 핸드폰 번호로 본인확인을 하면 개인별 QR이 생성되는 방식이다. 이때 교회는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기기와 관리자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는 노트북(태블릿)을 갖추면 된다. 초기 상담, 데이터 이전 등의 비용은 총회와 MOU를 맺은 관계로 면제돼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업체는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고령자들을 위해 교인명부가 등록된 관리자페이지에서 교인별 QR코드를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교인센터를 활용한 전자출입관리는 오직 서버의 일부를 클라우드 저장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저장된 교적은 개 교회가 관리하게 된다.

지난 2013부터 총회와 업무협약 관계를 맺어온 오직(대표:엄태범)은 교적 프로그램 업체로 교단 산하 300인 이하 교회에는 무료로 교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현재 1300여 개의 교단 교회가 사용 중이다.

엄태범 대표(상도중앙교회)는 "손해이지 않을까 싶은 인간적인 고민도 했지만, 교회를 돕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당황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자출입관리 서비스는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총회 홈페이지(http://new.pck.or.kr)를 통해 신청한 교단 교회들에 한해 무료 지원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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