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총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이순창 총회장, 애도 성명 발표...현장 찾아 위로 기도하며 헌화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0월 30일(일) 15:1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순창)가 30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애도성명서를 내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하시고 자비 베푸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순창 총회장은 나아가 "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유족들과 부상자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정부와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불요불급한 행사를 자제하고 섣부른 판단이나 책임전가, 정죄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 야기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지난 10월 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참여한 시민들이 압사사고로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30일 현재)을 당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총회는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 위로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10월 31일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화했다. 이날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송영회 목사(이태원제일교회), 안창진 목사(목동명성교회), 신종천 장로(풍성한교회)가 동행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이날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마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면서 "희생자들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늘의 거룩한 팔로 안아주시기를 기도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들을 먼저 보내고 오열하며 삶을 잊어버리고 눈물로 지새우는 유가족, 특히 부모님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국교회가 아픔을 당한 모든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10월 31일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화했다. 이날 부총회장 김상기 장로,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 송영회 목사(이태원제일교회), 안창진 목사(목동명성교회), 신종천 장로(풍성한교회)가 동행했다.
최은숙 기자



▶총회장 성명서 전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총회장 애도 성명


지난 10월 29일 저녁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에게 애도와 함께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더불어 부상당한 모든 분들의 괘유를 기원합니다.

정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며, 사망자 중에는 26명의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희생자 대부분은 꽃다운 젊은이들이며, 중상자도 33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31일 오전 6시 기준)

우리 총회는, 정부가 이번 압사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과 특별히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유족 지원, 부상자들을 위한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또한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서도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였습니다. 총회 또한 이 기간 중에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과 부상자,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불요불급한 행사는 자제해주실 것과 섣부른 판단이나 책임 전가, 정죄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고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유의해주실 것도 정중히 당부드립니다.

총회는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 위로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하겠습니다. 사고수습이 완료된 이후에도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일상의 안전을 위한 점검과 대비에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자비 베푸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2년 10월 3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 이태원 현장 방문...희생자 추모        |  2022.1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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