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6월 22일(목) 17:15

"농촌인구 감소와 지방소멸론 등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지역과 교회에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에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하나님께서 농어촌교회를 노아의 방주처럼 쓰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제107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이종학)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 목사는 "'지속가능한 농촌목회 세미나'를 개최해 농촌목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지속가능한 농촌목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특히 태양광을 설치해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며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농어촌선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교회·단체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교회의 지속가능성 확대와 농어촌선교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회농촌선교센터를 비롯해 경기노회 내동교회(이병희 목사 시무) 충청노회 화산교회(유대의 목사 시무) 충주노회 구만리교회(김명술 목사 시무) 전남노회 빛가람신안교회(방성규 목사 시무) 광주동노회 광주농어촌목회자협의회(회장:김두영) 여수노회 횡간도교회(이기정 목사 시무) 포항노회 성법교회(이승웅 목사) 포항남노회 베들레헴교회(우병인 목사 시무) 농어촌선교부 산하단체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이인성 단장)등 10개 교회와 단체가 선정됐다.

공모전에 당선된 교회와 단체에는 이종학 목사와 최영석 장로(영란선교회 이사장)가 각각 증서와 500만원의 사업비를 전달하며 축하를 전했다.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는 "위기에 빠진 농어촌지역의 목회자들이 교회와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교회가 복음사역은 물론 지역사회 속에서 뜻깊은 일들로 교회의 존재의미를 새롭게 하고 전도를 확장하는 귀한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회가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강선기 목사(서기·열방교회)의 인도로 김문년 장로(회계·송포교회)의 기도, 부장 이종학 목사(진앙제일교회)의 설교 및 축도로 마쳤다.

'애통하는 자'를 주제의 말씀을 전한 이종학 목사는 "농어촌교회를 위해 귀한 섬김을 아끼지 않는 영란선교회의 수고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공모전에 당선된 교회와 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위로를 아끼지 말고 애통하면서도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모전은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감염병과 기후위기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농어촌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재)영란선교회(이사장:최영석)가 후원했다.

지난 4월부터 3주 동안 지원 교회를 모집한 결과 31개 교회가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에서 15개 교회를 먼저 추린 후 10개 교회를 최종 결정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