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선교형' 교회인가요?
2024.04.30 16:55

교회 공간을 평일에 도서관으로 개방하는
'도서관형 책방교회'

그림책으로 육아와 감정 코칭 클래스를 진행하고
책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며
지역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 차상진 목사 / 새롬교회, '안녕, 나의 책방' 운영]

교회 공간을 박물관 겸 미술관으로 만들어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린나래교회의 미술공유공간 '그날미술관'은
도예를 전공한 승향아 담임목사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무료로 개방해
교회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 승향아 목사 / 그린나래교회, '그날미술관' 운영]

선교형교회 '플로잉' 예술이 있는 바자회에서는
이외에도 자비량 목회와 선교를 위해 유, 무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이나 공간들이 소개됐습니다.

교회를 공공재로서 인식하고
지역 사회 속 교회의 사명을 고민하는
'선교형 교회 컨퍼런스'가
'[같이] 가지 [가치]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선교형교회 활성화를 위한
'공공 및 민간자원'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의한 한남대학교 홍진주 교수는

최근 공공단체들이 교회와 복지사업을 함께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교회는 내부적으로는 자원 활용의 방향성을 점검해야 하며
밖으로는 교회들끼리만 네트워크를 할 것이 아니라
외부로 협조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홍진주 교수 / 한남대학교, 전 마포구 고용복지 지원센터장]

이야기 마당에서는
자비량과 선교형교회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자비량 사역자가 바라보는 선교형교회'를 주제로
오롯이상조와 서재를 운영하는 이춘수 목사가,

'교회 플랫폼 중심의 자비량과 선교형교회'를 주제로
변두리교회 김혁 목사가,

'전통교회의 관점에서 보는 선교형교회'를 주제로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가 발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실제 선교형 목회의 사례를 함께 나누며
선교형교회가 단조로운 한국교회의 선교적 접촉면을 넓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후에는 참석자들을
수도권역, 중부권역, 서부권역, 동부권역으로 나누어
선교형교회 지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속한 지역에서 교회 담장을 넘어 공공성을 가지고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교회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합니다.

한국기독공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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