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아픔 속 더 큰 사랑 나눈 '전곡중앙교회'

화재 아픔 속 더 큰 사랑 나눈 '전곡중앙교회'

총회 임원회와 용천노회 관계자 등 화재 현장 찾아 성도들 위로
전곡중앙교회는 작은교회 재난 구호금 300만 원 총회에 전달하며 감동 전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2월 05일(금) 07:04
경기도 연천군 소재 용천노회 전곡중앙교회(백성국 목사 시무)가 지난달 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예배당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본보 보도(제3269호)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회 사회봉사부와 용천노회를 시작으로 전국교회의 기도와 위로의 손길이 답지했다.

제105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도 지역 교회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만사를 제쳐놓고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 1일 용천노회 임원과 총회 사회봉사부 등 관계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한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전곡중앙교회 백성국 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하며 위로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화재 피해로 큰 상처를 입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고, 피해 복구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총회 사회봉사부장 임한섭 목사의 인도로 화재 현장에서 드려진 이 날 위로심방에서 메시지를 전한 신정호 총회장은 "화재로 전곡중앙교회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더 잘되는 교회,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전곡중앙교회 성도들이 용기를 갖고 힘을 내어 하나님의 은혜로 불같이 다시 일어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총회 임원회, 전국교회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를 전한 백성국 목사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예배당 재건축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헌 예배당을 가져가신 하나님께서 새 예배당을 주실 줄 믿는다. 화재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지 않고, 새 성전 건축 과정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곡중앙교회는 전국교회의 위로와 기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총회 사회봉사부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교회를 위한 '작은교회 재해 구호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전국교회의 위로와 사랑의 기도에 감사해 그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겠다는 감동 가득한 다짐을 실천했다.

백성국 목사는 "전곡중앙교회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교회가 받은 사랑을 생각하니 주변의 수많은 작은교회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기 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교회를 위한 재난 구호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교회의 자랑이 되기보다는 아름다운 사연이 주변에 알려져 더 많은 사랑의 손길이 모이고, 그 사랑에 힘입어 작은교회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전곡중앙교회는 교회 내·외부 전소로 약 6억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해 건물 골격인 철근들마저 휘어져 재건축이 불가피해 최소 17억 원의 재건축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교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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