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시대적 사명으로 고백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시대적 사명으로 고백하라

[ 연중기획ESG ] 새롭게 이롭게 -E(5)2022년 환경주일은 탄소중립을 위한 7가지 실천하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5월 03일(화) 18:08
6월 5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제정한 제 39차 경건절제 및 환경주일이다. 총회는 지난 2월, 69개 노회 9341개 교회의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을 위한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인과 함께 기후 위기 앞에서 정의로운 생태적 전환을 결단했다.

이에 앞서 제106회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생명공동체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기후 위기 대응 총회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총대들은 △무한한 풍요의 욕망에서 벗어나 경건과 절제에 근거한 개혁적 삶 △과도한 소유의 탐욕에서 벗어나 생태 영성에 근거한 청지기적 삶 △과 탄소 경제시스템에서 벗어나 탈 탄소 전환에 근거한 선지자적 삶을 살 것을 결단하고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실천 지침을 마련해 노회와 교회가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선교 등 모든 영역에서 총회 정책과 지침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뿐만아니라 기후위기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조직해 전국교회와 노회들이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기후위기대응매뉴얼 및 기후위기대응 중장기 로드맵을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총회는 이번 제 39차 경건절제 및 환경주일에 전국교회가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캠페인에 동참해 그리스도인이 기후위기 대응을 시대적 사명으로 고백하며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7가지 실천으로 창조세계를 온전히 회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의 7가지 실천 사항은 기후 미식(Climate gourme), 슬로우 패션(Slow fashion),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녹색 교통(Green transport),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녹색 서재(Green library), 생명 경제(Economy of life)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첫번 째 '기후 미식'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건강한 식생활이다. 식품의 생산과 운송, 보관, 폐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고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전체 탄소 배출의 약 22%를 차지한다. 우리의 밥상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 건강을 살리는 기후 미식을 실천할 수 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눅 3:11)

두번 째 '슬로우 패션'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패션 문화다. 옷을 생산하고 유통,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탄소가 배출된다. 특히 합성섬유로 만든 옷은 세척과 폐기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된다. 우리의 옷장을 유행을 따르기 위한 '패스트 패션'대신 생명의 가치를 입는 '슬로우 패션'으로 채우는 데 동참할 수 있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세번 째 '미니멀 라이프'란 불필요한 물건을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삶의 태도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생산, 구매, 소비의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 또한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쓰레기가 나온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막 16:12)

네번 째 '녹색 교통'이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교통 수단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탄소를 배울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도 배출한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도 아직까지는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와 수소를 사용하기에 탄소를 배출한다.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와 공공교통을 이용하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야 1:17)

다섯번 째 '그린 에너지'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적인 재생기능 에너지다. 오래된 냉난방 기기의 효율을 높이고 적정한 냉난방 온도를 유지하면서 상당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기존탄소배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자인 동시에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생산자가 되어 탄소 배출을 줄이자.

"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라나무를 심고"(사 41:19)

여섯번 째 '녹색서재'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문화생활이다. 통신을 통해 데이터가 오가는과정에서도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가 발생한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소비하는 대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또 탄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흡수하여 저장하고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숲을 복원하고 건강하게 가꾸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일곱번 째 '생명경제'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제 제도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 녹색 투자로 탄소 배출이 없는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생명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 생태적 가치,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시켜 우리 사회의 생태적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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