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볼수록 성공한 바자회', 1만 5000여 명 찾아

'손해 볼수록 성공한 바자회', 1만 5000여 명 찾아

도림교회 '이웃 사랑 나눔 바자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0월 28일(토) 18:26
영등포노회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는 지난 10월 21일 '이웃 사랑 나눔 바자회'를 진행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도림교회 바자회는 이웃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릴 만큼 지역의 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개회식에는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으며, 교회측은 이번 바자회에 평년 연인원 1만을 넘어 1만 5000명 이상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림교회 바자회가 인기인 이유는 '손해보는 바자회'이기 때문. 먹거리에서부터 각종 물품에 이르기까지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고 소문이 났다. 하루 열리는 바자회를 위해 도림교회는 몇 달을 준비했다는 후문. 여전도회원들은 전국 각지를 돌며 품질 좋고 저렴한 물품을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반값 김치를 위해서 많은 성도들이 헌금을 드렸고, 3일 동안 수백 명이 참여해 김치를 담그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도림교회 바자회를 위해 교회 전 층을 개방했다. 지하 1층 본 행사장(이벤트, 소금, 의류, 생활용품, 식품, 건강, 의료기기 등), 1층 김치 판매 및 카페, 행복을 파는 가게, 2층 야외 놀이공원(바이킹, 우주왕복선, 에어바운스 등), 5층 먹거리 장터, 6층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각 층마다 남선교회, 여전도회에서는 물품판매와 안내, 질서유지 등으로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교회에서 바자회 장소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설치해 다음세대도 바자회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교육부에서는 초청된 친구를 데리고 올 경우 공원 무료 이용권을 주어 전도 및 이웃 사랑을 전개했다.

담임 정명철 목사는 "매년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는 손해를 많이 보면 볼수록 성공한 바자회"라며 "한 영혼 구원을 위해 도림교회 성도들 모두가 정성을 드린 바자회라 더욱 감동적인 행사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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