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교회 ] 경동노회 경주황성교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8월 09일(금)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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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리더십이 교체되자마자 전염병 대유행 확산으로 교인의 예배당 출입이 자유롭지 않게 됐다면?
경동노회 경주황성교회(권선호 목사 시무)가 맞닥뜨린 상황이다. 교회는 2019년 8월 4대 담임 권선호 목사가 부임하자마자 코로나 사태가 터져 영적 혼선의 위기에 처했지만 슬기롭게 넘겼다.
권선호 목사는 "교회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제자훈련과 전도훈련을 체계적으로 시작하려던 시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다"며 "불평과 불만보다는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교인과의 소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교류를 하며 오히려 모두가 영적 재무장을 하는 단련의 기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힘든 시기였지만 교회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결속시키고,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전환점이 됐다. 그 어떤 성장 프로그램으로도 얻을 수 없는 훈련으로 작동했다.
교회명의 '황성'은 지역이다. 황성에 예배 처소가 없던 1949년, 먼 거리의 교회를 걸어 다니던 지역 기독교인들이 설립을 주도했다.
현재 도로명이 갓뒤길인 황성동은 경주시의 최선호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 경주황성교회는 지역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의 필요를 이해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선교 행전'을 쓰고 있다.
경주 자체가 강한 불교 색채를 가지고 있어 전도가 어렵지만 뚝심으로 영혼 구원에 나서고 있다. 얼굴 보고 만나야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원리로 전통적인 전도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루디아전도대가 '전도 특명'을 받아 매주 목요일마다 샌드위치 100개를 직접 정성스레 만들어 거리로 나선다.
전도하면서 비일비재하게 겪는 외면과 무시는 거룩한 사명으로 받아들인다. 상가를 돌며 상인과 대화하고, 행인과 정차 휴식 중인 택시기사에게 친근히 다가갔다.
권선호 목사는 "음식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반감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 이제는 맛이 소문나서 목요일이 되면 샌드위치 전도대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가 됐다"며 "전도 접촉점이 자연스럽게 생기며 신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구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권선호 목사는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공생공존하며 그 속에서 고유의 역할을 계속 찾고 있다. 교회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는 영적 거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마음에서 국내외 선교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으며, 최근 태국에 2개의 교회를 세우며 글로벌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주황성교회의 나눔과 섬김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나누면서 연대감을 갖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 결국 지역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목표가 있다.
이는 경주황성교회가 최근 강조하는 목양이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생활전도로 이어지게 한다.
외부 섬김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는 '건강한 소그룹'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신앙생활에 만족감을 갖게하기 보다는 주중에 계속 은혜가 이어지게 만든다. 소그룹 형태의 공동체 안에서 주중 수시로 교제하며 기도하고 섬기도록 한다.
소그룹 모임은 말씀과 적용 내용이 담긴 '나눔지'가 일종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생활 속에서의 적용점을 찾으며 주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교제를 나눈다.
권 목사는 "구역이 단순히 친교를 넘어 '영적 가족'으로 기도하고 응답받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관계 형성의 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역은 6개이며, 확장 개편될 계획이다. 구역장 역할이 중요해 별도의 리더십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구역장 리더십 교육이 예정됐다.
이 교육은 말씀묵상훈련(QT 훈련), 제자훈련, 실제 삶속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하는 영성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권 목사는 '샬롬'의 목회로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과 평안이 경주황성교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권 목사는 "우리가 늘 모델로 강조하는 신약의 교회는 말씀대로 살아갔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로 비본질적인 것에 신경쓰기 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필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말씀을 기준 삼아 신앙 생활을 하는 성숙한 교인들이 모인 교회, 그리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주변에 복음의 행복을 전하는 교회로 부흥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경동노회 경주황성교회(권선호 목사 시무)가 맞닥뜨린 상황이다. 교회는 2019년 8월 4대 담임 권선호 목사가 부임하자마자 코로나 사태가 터져 영적 혼선의 위기에 처했지만 슬기롭게 넘겼다.
권선호 목사는 "교회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제자훈련과 전도훈련을 체계적으로 시작하려던 시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다"며 "불평과 불만보다는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교인과의 소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교류를 하며 오히려 모두가 영적 재무장을 하는 단련의 기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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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명의 '황성'은 지역이다. 황성에 예배 처소가 없던 1949년, 먼 거리의 교회를 걸어 다니던 지역 기독교인들이 설립을 주도했다.
현재 도로명이 갓뒤길인 황성동은 경주시의 최선호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 경주황성교회는 지역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민의 필요를 이해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선교 행전'을 쓰고 있다.
경주 자체가 강한 불교 색채를 가지고 있어 전도가 어렵지만 뚝심으로 영혼 구원에 나서고 있다. 얼굴 보고 만나야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원리로 전통적인 전도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루디아전도대가 '전도 특명'을 받아 매주 목요일마다 샌드위치 100개를 직접 정성스레 만들어 거리로 나선다.
전도하면서 비일비재하게 겪는 외면과 무시는 거룩한 사명으로 받아들인다. 상가를 돌며 상인과 대화하고, 행인과 정차 휴식 중인 택시기사에게 친근히 다가갔다.
권선호 목사는 "음식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반감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 이제는 맛이 소문나서 목요일이 되면 샌드위치 전도대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가 됐다"며 "전도 접촉점이 자연스럽게 생기며 신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구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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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마음에서 국내외 선교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으며, 최근 태국에 2개의 교회를 세우며 글로벌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주황성교회의 나눔과 섬김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나누면서 연대감을 갖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 결국 지역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목표가 있다.
이는 경주황성교회가 최근 강조하는 목양이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생활전도로 이어지게 한다.
외부 섬김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는 '건강한 소그룹'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것으로 신앙생활에 만족감을 갖게하기 보다는 주중에 계속 은혜가 이어지게 만든다. 소그룹 형태의 공동체 안에서 주중 수시로 교제하며 기도하고 섬기도록 한다.
권 목사는 "구역이 단순히 친교를 넘어 '영적 가족'으로 기도하고 응답받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관계 형성의 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역은 6개이며, 확장 개편될 계획이다. 구역장 역할이 중요해 별도의 리더십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구역장 리더십 교육이 예정됐다.
이 교육은 말씀묵상훈련(QT 훈련), 제자훈련, 실제 삶속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하는 영성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권 목사는 '샬롬'의 목회로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과 평안이 경주황성교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권 목사는 "우리가 늘 모델로 강조하는 신약의 교회는 말씀대로 살아갔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로 비본질적인 것에 신경쓰기 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필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말씀을 기준 삼아 신앙 생활을 하는 성숙한 교인들이 모인 교회, 그리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주변에 복음의 행복을 전하는 교회로 부흥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