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한국교회 8.15 광복 79주년 기념예배 드려
성명 통해 '한반도 평화, 남북 갈등 종식' 기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8월 12일(월) 12:4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1일 공덕감리교회에서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서 결의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총연합은 1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8.15 광복 79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기념예배를 드리고 남과 북의 갈등 종식, 한반도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임하길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는 11일 공덕감리교회에서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서 결의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와 활동을 다짐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본교단을 비롯한 기감, 기장 등 NCCK 9개 회원 교단이 동참한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를 제목으로 한 성명도 발표했다. 회원 교단은 "한반도, 남과 북의 갈등에는 평화적 해결만이 답"이라며 "무력으로 인한 어떠한 해결도 정의롭지 못한 방식이며, 결국 이로 인해 무고하고 억울한 죽음만 남긴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 배웠다.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조건 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이며, 평화 외교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풀어야 한다. 평화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느리더라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화의 십자가'를 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회원 교단은 이를 위해 남북은 강대강 대치를 멈추고, 남북 연락선을 복원하라고 강조했다.

NCCK는 이날 예배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는 2024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조문(남측초안)을 가지고 기도하며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반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시고, 남북 북남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가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신앙의 자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세속주의와 극단적 개인주의를 거부하며, 한국 사회의 안정을 위해 공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 통합에 앞장설 것"이라며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요 8:32)를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이념·정치·세대 갈등과 계층의 양극화 해소, 저출생·기후 위기 극복과 같은 국가적 문제를 풀어가며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광복에 대한 감사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 △우리나라의 국가적 문제 △한반도와 세계평화 등을 위해 특별기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길에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의 자유를 더욱 단단히 지키고, 번영의 역사를 계속 써나가는 데 한국교회가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장로교총연합(한장총)은 12일 광복79주년 성명을 내고 애국애족하며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장로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장총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그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 민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배워야 한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기독교적 가치와 유산 및 인물들을 깎아내려선 절대 안 된다"며 "애국이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임을 명심하고, 다음 세대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며, 우리의 후손들이 광복의 의미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