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 가정예배 ] 2024년 8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옥희 목사
2024년 08월 29일(목) 00:10

양옥희 목사

▶본문 : 예레미야 5장 1~9절

▶찬송 : 263장



성경 본문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 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날 가정이든 학교나 국가, 어느 공동체 안에나 크고 작은 문제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

먼저 기도와 말씀으로 지혜를 구하고, 그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성숙한 모습으로 인자하고 온유함으로 질서를 따라서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말이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한 사람으로 어른의 역할이 이 시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인물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너 자신이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라"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시대를 한탄하고, 환경을 탓하기 전에 먼저 너 자신이 이 시대를 위한 인물이 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중 하나는 남북분열이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어른의 충고를 듣지 않고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따름으로 인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나뉜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때 성전은 남유다에 속한 예루살렘성전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 드리러 갔다가 백성들의 마음이 변하여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되어 벧엘과 단에 성소를 짓고, 그곳에 금송아지를 두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한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하고 말았다.

오늘 본문은 그 이후 남왕국 유다에 대한 이야기인데 남유다 역시 북이스라엘의 잘못된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와 범죄로 인해 총체적인 타락상을 보이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법인 말씀을 잘 몰랐다고 핑계를 댄다(4절).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백성에게 가르쳐야 할 지도자들은 어떠했을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았다. 그러나 소에 멍에를 꺾고, 묶어 놓은 결박을 끊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짐처럼 함부로 여기며 지키지 않고 오히려 범죄와 타락의 길을 선택해서 살았다는 것이다(5절). 그들의 외식적인 신앙으로 사람들 앞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실상은 거짓된 신앙을 고백했다(2절). 오늘 우리도 참 신앙인지, 영혼 없는 거짓 고백을 하는 종교인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이다. 현대인의 우상은 자신을 위한 출세욕, 명예욕, 맘몬 등이다.

또한 심판의 불가피성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볼 수 있다(9절). 비록 타락했을지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은 심판을 철회하시고 회복하시고 살길을 다시 열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심판을 당하는 것은 끝내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남유다 왕국의 멸망은 단순히 사회의 타락성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1절). 창세기 19장에 소돔과 고모의 심판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해 동일한 말씀을 하고 계신다. "의인 한 사람이라도 찾으라! 내가 이 시대를 용서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오늘 누구에게 그 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고 계실까? 우리 모두는 오늘 지금 이 시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오늘의 기도

지금 이 시간도 의인 한 사람을 찾고 계신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을 주시고 들려진 말씀에 순종하는 그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옥희 목사/진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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