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낸 장자

하늘이 보낸 장자

[ 가정예배 ] 2024년 9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전정숙 목사
2024년 09월 04일(수) 00:10

전정숙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0장 17~28절

▶찬송 : 80장



장자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하늘로부터 온 장자가 있고, 다른 하나는 땅으로부터 나온 장자이다. 우리는 세속적 가치관과 그리스도인의 가치관 갈등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장자가 돼야 할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그 진리를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서 사랑하는 열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18~19절)."

이 내용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미리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하시자마자 제자들끼리 다툼이 일어났다. 예수님의 이종사촌인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두 아들을 위해 예수님께 간청한다. "주님, 영광의 나라에 임할 때 우리 두 아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그때 그 이야기를 들은 열 명의 제자가 분을 내며 말했다. "그대들이 좌우편에 앉으면 우리는 들러리인가?" 당시 로마가 지배하던 사회는 힘이 정의인 시대였다. 이것이 로마 사회에 만연해 있는 권력 지상의 가치관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것에 대해 혁명적인 말씀을 하신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26~27절)"

이 말씀은 당시의 사회 가치관을 봤을 때, 일대 혁명적 선언이다. 예수님께서는 숭고한 목적을 향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그 분명한 목표를 밝히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8절)."

우리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를 '첫 열매'라고 말한다. 이 '첫 열매'라는 말은 바로 장자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면 누가 장자일까? 맏아들의 정신을 따라서 자기도 십자가에 죽고 부활한 삶, 승리를 가진 사람이 바로 하늘나라의 장자가 된다. "나는 너희들을 데리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장자가 되기 위하여 간다. 나는 갈릴리 촌사람으로 태어나서 섬기는 종으로 살다가 세속적인 권력을 잡은 로마의 지배자에 의해서 죽는다. 그러나 나는 하늘이 세운 장자가 되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는다."

자기 존재에 대해 예수님께서 "내가 하늘나라의 장자로서 나에게는 세 가지의 원리가 있다"라고 말씀하신다. 첫째는 '나는 하늘로부터 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섬기기 위해 산다'는 것이며, 셋째는 '대속물로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보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장자는 베풀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는 자인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나는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이라는 장자의 소명과 확신을 갖게 하시어 진정한 기쁨과 감사로 매일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정숙 목사/엘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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