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금식기도 한 총회장..."우려하지 않을 결정 내릴 것" 지난 6일, 총회 임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4년 09월 08일(일) 00:19
김 총회장의 방을 찾은 윤택진 부총회장이 기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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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금식기도를 마친 후 총회 임원들에게 인사하는 김 총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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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자성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강화의 금식기도원에 칩거해 40일 금식기도를 한 김의식 총회장이 지난 6일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 일부는 오전 인천광역시 강화군 소재 갈멜산금식기도원에 40일 금식기도를 마친 김 총회장을 찾았다.
오전 9시에 기도원에 모인 총회 임원들은 김 총회장을 방문해 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기도한 후 금식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상시 몸무게에서 15kg이 빠져 수척해진 모습으로 임원들을 맞은 김 총회장은 금식 도중 2번이나 정신을 잃고 쓰러져 머리를 다쳐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지기도 했다고. 퇴실을 위해 정리된 그의 방 안 한쪽 벽면에 빈 물통이 가득했고, 책상에는 성경이 놓여 있었다.
김 총회장은 "저의 불찰과 부덕으로 깊은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교단 산하 교회와 교인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총회와 산하 교회들을 위해 밤낮 없이 기도하며, 교단 총회에 하나님께서 은혜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총회장은 건강 상태로 인해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교단 산하 교회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109회 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 묻자 "교회와 총대들의 근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증경총회장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계속 기도하면서 모든 분들이 우려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