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마지막 달이다. 매년 맞이하는 연말이지만 세월의 속도에는 항상 적응이 되지 않는 듯 하다. 옛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중간에 멈춰서서 기다리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너무 빨리 달려서 혹시나 따라오지 못한 영혼이 도달하길 기다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우리 또한 쏜살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연말의 때에 책 한권을 들고 멈춰서서 우리의 영혼이 제자리에 있는지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삽시다(김이태/은혜출판사)
경주제일침례교회 임이태 목사의 열번째 강단 설교집이다. 이 책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26가지의 주제로 제시한다. 저자는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내는 것부터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첫 발이며，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라고 말한다. 제자의 삶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구조를 알면 오경이 보인다(김진현/CLC)
평신도들을 위한 모세오경에 대한 안내서.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의 내용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해석과 적용을 통해 오경 작성의 목적과 구조를 잘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현대인들이 관심을 갖는 영성， 외모， 땅과 성， 성전과 속죄 등과 같은 주제들이 축복으로 가는 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조적으로 다루고 있다.

40번 예배로 신앙가정 세우기(임칠호/북커뮤니케이션)
최근 건강한 가정이 붕괴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많은 가운데 이 책은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신안 안에서 재발견하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역사가 40년， 모세가 율법을 받기까지 40일 금식， 예수님이 공생애에 앞서 40일간 금식하셨고， 부활에서 승천까지 40일간 세상에 머무셨다며， 40번의 예배로 신앙가정을 세워나갈 것을 독려하고 있다.

성경의 핵심용어 해설(데이빛 구딩， 존 레녹스/형제들의집)
이 책은 기독교 복음의 중심이 되는 용어를 전문적인 기독교 변증서 답게 해설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 데이빗 구딩은 퀸즈대학의 구약 헬라어 명예교수이며， 아일랜드왕립학교의 임원이며， 존 레녹스는 옥스퍼드대학의 수학과 교수로， 과학과 철학， 종교의 상관관계에 관한 강연으로 유명하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질문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잘 풀어 해설해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복음의 눈으로 본 요한계시록(주우경/종려가지)
사도요한은 요한계시록을 통해 1세기 성도들이 겪었던 죽음을 넘나드는 핍박과 환란 등을 극복하고 영원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도 요한의 신앙을 '요한 신학'이라 부른다. 저자는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대할 때 믿음이라는 자신의 신앙 상태로 구원을 접근하지 아니하고， '요한신학'의 시각으로 접근하여 본다면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기독교 세계관 렌즈로 인문학 읽기(이상욱/예영커뮤니케이션)
'인문학 전도사'로 유명한 이상욱 박사의 저서인 이 책은 신학과 인문학， 신앙과 지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상호보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그 혜안을 담고 있다. 저자는 학문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제거하는 영적인 도전에 대해 거부하고， 사도행전의 사람들처럼 십자가와 부활 문화의 창조자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적 유산을 신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