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레이스 그렌트 언더우드 선교사 기념비

호레이스 그렌트 언더우드 선교사 기념비

[ 독자투고 ]

정행업 목사
2018년 08월 27일(월) 10:38
김포시 걸포중앙공원 내에 세워진 언더우드 선교사 기념비
호레이스 그렌트 언더우드 선교사 기념비



김포시 걸포동 걸포중앙공원에 근대 역사 문화상징 조형물이 건립되었다.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이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1897년 김포군 군내면 걸포리 304번지에 첫 개신교 '김포읍교회'를 세우고, 김포 근대 역사문화의 물길을 연 언더우드 선교사와 초기 교회 신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 기념비를 세웁니다"

그리고 하단에 네 개의 보조물을 설치했는데 언더우드 선교사의 사진과 함께 그의 김포지역 사역을 설명했고 또 선교사를 도와 교회를 세운 초기 설립 교인들과 그리고 근대교육을 한 것과(특히 여성들) 나아가서 3.1독립운동의 앞장섰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조형물이 갖는 의의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로 조형물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기념비 작품 주제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작품 중앙의 기단부(基壇部 )이자 메인(main)형상을 이루는 두 개의 기둥은 동반, 동행을 상징하며 여기서 동반은 선구자와 그를 따르고 함께했던 한국민이며 한국 문화와 서양 문화의 융합으로 인한 근대화 발전을 의미한다. 두 개의 기둥에 위쪽 상단부에 위치한 조형물은 기독교 가시관의 형태이자 우리나라 전통 싸리문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가시관으로서 상징적 의미는 언더우드가 근대화를 행했던 봉사와 희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가 엮어진 전통 싸리문으로서 상징적 의미는 개항도시 김포를 뜻한다. 문을 열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인 김포의 근대화정신을 정감 있는 싸리문의 형태로 상징하여 한국의 미감으로서 석조 기둥이 가지는 서구적 미감과 어우르도록 하였다"

둘째로 개신교 선교사의 기념비가 건립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귀한 일이다. 한국의 다종교 상항에서 전통 종교나 타 종파에 비해 개신교 유적지나 기념비는 흔치 않았는데 이곳에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끝으로 김포 걸포중앙공원에 건립되었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김포시와 김포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건립된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공원을 찾는 많은 분들과 특히 청소년들에게 귀한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김포시 걸포동에 살고있으면서 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조형물을 본다. 개항, 근대문명, 복음의 씨앗을 뿌린 개신교 선교사, 초기 신자들의 헌신, 교육과 애국운동을 곱씹으며 감명을 느끼곤 한다.



정행업 목사(대전신학교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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