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감사의 계절인가

대림절, 감사의 계절인가

[ 독자투고 ]

김홍기 목사
2018년 12월 03일(월) 09:35
교회력상으로 한 해를 마치고 대림절을 기다리면서 한 해 동안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계절인 것 같다.

목사님들이 만나면 서로 물어본다. "정책당회 했습니까? 잘 마쳤습니까?" 장로님들도 만나면 서로 물어본다. "정책당회 했습니까? 잘 되었습니까?"

정책당회는 짧게는 한 해를 평가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중요한 모임이다. 더 길게는 십년 아니, 수십년을 바라보며 현재 진행되는 일들을 점검하면서 때로는 수정하고 보완하고 변경하면서 정책을 세우는 중요한 모임이다. 목회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회의이고, 장로님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의이다.

어떤 교회는 정책당회에서 고성이 오가면서, 서로의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목사가 온지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마음대로 정책을 세운다고 장로님들은 반대하고, 목사를 세웠으면 따라 줘야지 사사건건 반대를 한다고 하면서 목사님들은 불만스러워한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책당회, 아니 당회를 대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자세이다.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 주님이시다. 그러면 정책은 왜 세우는가? 주님을 위해서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정책을 세우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목사님들은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정책을 세워야한다. 무엇이 주님의 뜻일까? 동시에 목사님들은 장로님들을 좋은 동역자요 협력자로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놓아야 한다. 장로님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렴해야 한다. 때로는 장로님들의 반대가 목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동시에 장로님들은 목사님을 주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인정하고, 좋은 협력자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목사직과 장로직이 섬기기 위한 직분임을 안다면 정책당회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교회가 더 나은 공동체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대림절이 시작되는 이 계절에 목사와 장로의 아름다운 동역으로 더욱 감사가 넘치는 계절이 되기를 기도한다.



김홍기 목사/김홍기 대구동부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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