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사건과 운양호 강화도 사건

레이더 사건과 운양호 강화도 사건

[ 독자투고 ]

박미희 목사
2019년 01월 18일(금) 11:57
레이더 사건과 운양호 강화도 사건



얼마 전 일본정부는 우리나라가 동해상에서 자기들을 공격하기 위한 레이더를 쏘아올렸다고 여러가지로 심한 말을 하며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를 여러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동해에서 표류하는 어선의 조난신호를 받고 구조하기 위해 탐색하는 레이더를 쐈다고 실제상황을 동영상 증거로 제시하며 논리정연하게 반박했다. 조난 표류 선박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우선 구조활동을 펴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며 만민평등박애 인도적 처사이다. 그러한 레이더인줄 일본은 알고서도 사실을 왜곡했다. 공격의도로 레이더를 쏘았다고 하며 동해상을 비행하던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했다고 하며 우리나라를 트집잡고 걸고 넘어지려는 계책이다. 이에 대한 우리 국방부의 반박성명은 매우 적절하고 타당했다.

일본 정부가 한 목소리로 레이더를 빌미로 우리나라를 궁지로 몰고 가려는 것을 TV로 보고 운양호 강화도 사건(김인수 '한국기독교회의 역사'장신대 출판부)이 떠올랐다. 1875년 일본은 운양호군함을 위시하여 3척의 군함을 한강 입구에 정박하고 단정으로 한강 상류로 더 올라와 강화도 초지진까지 접근해서 시작된 포격으로 우리나라 여러 진지를 초토화 했다. 막대한 사상자를 냈고 영종도에도 침입하여 만행을 저질렀다. 일본의 중무장 침입으로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그 이듬해 2월에 청나라 이홍장의 교섭으로 강화도에서 '강화도 조약' 또는 '병자수호 조약'을 맺었다. 그것은 일방적인 불평등조약이었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어 있는 동안 일본은 서구문물과 막강한 무기체제를 갖추고 고종을 협박하므로 우리는 이 때 벌써 일본의 지배에 들어간 것이다. 그후 29년만인 1905년 7월 미국은 일본의 조선지배를 묵인한다는 비밀조약이 맺어졌다. 바로 세달 후 그해 11월 을사늑약이 강압적으로 선포됐다. 이어 1910년 한일병탄으로 이 백성에게 무서운 고문과 탄압을 했고 한반도 강토를 철저히 수탈 착취했다.

오늘날에는 어떠한가? '역사를 잊으면 반복된다'와 '어제는 오늘을 만들고 오늘은 내일을 만든다'는 두 명언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일본은 8·15해방 이후 한 순간도 독도침탈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2013년 10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허락한 미일군사조약은 바로 독도침략을 위한 신호탄이다. 일본은 이름이 '자위대'이지 실제는 군대를 동해상을 비행하다가 광개토대왕함에서 쏜 레이더를 군사목적이었다고 옭아매려고 했다. 우리 국방부 발현대화로 중무장했다. 이번에 해상자위대 초계기가표에 의하면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우리 군함 근처에서 부당하게 저공 비행하여 군함이 흔들림을 감지할 정도였고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했다.

일본은 그동안 북핵 위협과 미군보호라는 이유로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하여 독도를 침탈하려 했다. 그러난 지난해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며 북미정상외교를 펼치니 '북핵핑계 동해진출 독도상륙'의 명분을 잃어렸다. 이젠 작전을 바꿔 1875년의 일본군함 운양호사건 때처럼 우리 측에 생트집을 잡고 걸고 넘어지려고 한다. 동해상에 날마다 해상 자위대 초계기를 띄워 레이더를 조사하고 다니는 군사적 위협상태로 만든 것이다.

독도를 레이더 기지로 하여 미군을 돕겠다는 일본의 궤계는 해방 이후 계속 있었고 집단적 자위권은 우방을 돕기 위해 외국에도 자위대를 파송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더의 중요성과 독도의 위치와 그 근해 자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독도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목과 같이 한반도의 급소이다. 목졸라 사람을 죽이는 것처럼 독도를 노리는 것은 남북한 모두를 목졸라 죽이려는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작년 8월 우리 군대가 우리영토 독도방위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은 남의 영토를 침략하는 발언을 계속 했던 바, 그들의 모든 언론 플레이에 대해 항상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감정적 대응이 아니고 외교적으로 촌철살인적 발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방부의 반박은 매우 훌륭히 소임을 감당한 쾌거이다.



박미희 목사/창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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