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사역자의 사명

군선교 사역자의 사명

[ 독자투고 ]

강응규 목사
2019년 04월 22일(월) 15:47
군선교 사역자의 사명



군선교 사역자란, 군 성직자인 군종목사와 군종교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성직자인 군선교 교역자를 말한다. 우리나라 군부대에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교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민족과 교회에 베푸신 놀라운 은혜요 축복이며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지구상에서 복음의 수용성과 효율성이 가장 높은 환경과 조건을 모두 갖춘 집단이 또한 대한민국 군대이다. 지금 한국에 6만여 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신청년이 스스로 교회를 찾는 일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며, 한국교회가 청년들에게 세례를 주는 수는 연간 3만 여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1천여 군인교회에서 장병들에게 세례를 주는 수는 연간 18만 여명에 이른다.

단순하게 이 숫자만을 놓고 비교해 본다면, 군선교야말로 한국교회의 소망이며 민족복음화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25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군종제도가 창설된 이래, 우리나라 군종역사는 세계적인 모델이 될 만큼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군부대에는 1천 여동 이상의 군인교회가 세워졌고, 우리 기독교의 경우 270여명의 군종목사와 700여명의 군선교 교역자가 60만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며 군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군선교 사역자가 부대에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사명(임무)이 있다.



종교 활동

예배를 중심으로 종교의식을 집행하고 신자들을 돌보고 양육하며 종교시설을 관리하고 유지한다. 특히, 군에서의 종교 활동은 신앙심을 무형의 전투력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신앙을 전력화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죽음의 문제를 극복하는 길만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 근본적인 힘이 신앙심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앙심을 통해서 자신감을 갖고 군복무에 임하게 하며, 유사시에 전쟁에 담대하게 나아가 승리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교육활동과 선도활동

장병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국가관을 갖게 하고 올바른 인생관과 사생관을 심어주기 위해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을 한다. 또한 상담을 통해서 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에게 용기를 주고, 유격훈련, 혹한기훈련과 같은 각종 훈련 시에 위문활동을 하여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부대와 동떨어진 격오지나 소초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방문하여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며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지휘관의 참모역할

필요한 경우에 지휘관에게 조언을 하여 지휘관이 부대를 잘 지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군지휘관은 부대의 실제적인 지휘관이고, 성직자는 그 부대의 영적인 지휘관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부대와 지휘관을 위하여 늘 기도로 돕는다. 또한 소속교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교단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군과 함께 협력하는 국민이 되도록 군과 민을 연결해 주는 가교역할도 한다. 한국교회는 군복음화를 위하여 이와 같이 수고하는 이들을 알아주고 격려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군선교 현장은 한국교회 선교를 위하여 하나님이 마련해 놓으신 황금어장과도 같은 곳이며, 군복음화는 곧 민족복음화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군 병력 감축, 군복무기간 단축, 군부대 통폐합 등. 군의 환경변화와 정부의 국방정책 방향으로 볼 때, 군선교의 문은 크게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정책적인 차원에서 선교역량을 총동원하여 군복음화를 통한 민족복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응규 목사

전 한국기독교군선교교역자협의회장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