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익투스 요한복음

유레카- 익투스 요한복음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9년 05월 28일(화) 13:25
유레카- 익투스 요한복음

박호용/쿰란출판사

구약학자인 저자가 요한복음을 깊이 연구한 책을 발간해 관심을 끈다. "신약 없는 구약은 소경이고, 구약 없는 신약은 절음발이"라며 자신의 신학은 구약학, 신약학이 아닌 '예수학'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인류 역사상 최고, 최후의 걸작품인 요한복음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 책을 통해 요한복음의 재평가를 강조했다. 요한복음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요한복음이 구약적(유대적) 배경과 묵시문학적 배경, 묵시문학적 글씨기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요한복음의 재발견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는 저자는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강조하면서 그것은 능동(가는 나라)이 아닌 수동(오는 나라)의 의미임"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500년간 개신교는 복음의 두 축인 '십자가와 부활'중에서 십자가만을 강조한 나머지 부활의 복음을 잃어버려 침몰의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 저자는 "묵시문학적 박해상황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부활의 복음에 있듯이, 오늘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개신교는 다시 부활의 복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부활 신앙을 지닐 때 그 부활의 힘으로 제자의 길, 즉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걸어갈 수 있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요한복음은 제3의 종교개혁의 텍스트라고 저자는 결론을 맺는다. 한편 이 책에는 지난 2000년 동안 논의돼 온 '큰 물고기 153표적(요 21:11)의 의미' 제하의 논문을 비롯해 성서(신학) 이해에 도움이 되는 21개의 연구 자료를 부록에 포함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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