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뜨지 않은 완만환 속도에 강한 에너지 품은 시

들뜨지 않은 완만환 속도에 강한 에너지 품은 시

[ 화제의 책 ] 본보 기독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제인자 시인 첫 시집 '달의 눈썹'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7월 16일(화) 15:10
달의 눈썹

제인자/북인

본보 기독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자인 저자의 첫 번째 시집이다. '초입' '달팽이와 나' '기도' 등 총 4부로 60여 편의 시편들이 적절한 비유와 차분한 감성으로 엮어졌다. 들뜨지 않은 완만환 속도에 강한 에너지가 담겨있는 시편들은 시인이 등단 13년만에 발표한 첫 시집답게 단단한 시력을 엿보게 한다. 생명이 깃든 시적 건강미까지 느껴진다. 마경덕 시인은 "제인자 시인은 적확하고 절제된 언어로 과녁을 명중시킨다. 고요 속에 펄럭이는 시는 마치 오래 칼날을 견디어온 '먹감나무 도마'처럼 옹골찬 힘이 스미어 있다"고 평가했다. 시인은 "공짜로 가져온 재료로 시집을 짓는 날이 길었다"면서 "뒷산 나무들의 호흡과 향기의 주인께 나의 기쁨을 얹어 바친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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