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 방향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 방향

[ 독자투고 ]

김영종
2019년 10월 10일(목) 11:59
한국교회는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 의해 공식적으로 기독교복음이 전래된 이후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 없는 단기간에 급성장한 대표적인 사례국이 됐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한국에 있으며 세계 10개 초대형교회 중 무려 7개가 한국에 있음이 보도된 바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 100년 기간 중 기독교 인구는 세계전체인구 대비 34.4%에서 33.0%로 감소했으나 한국의 경우는 2000년대 되기 전까지는 오히려 증가했다. 예컨대 한국교회 성장률을 보면 1960년대는 41.2%, 1970년대는 12.5%, 1980년대는 4.4%, 그리고 1990년대는 불과 3%의 성장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 대에 들어와서는 성장이 멈추거나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게 됐다는 보도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0년대 들어와서 각 교단 별로 교세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간의 교세 현황을 보면 본교단의 경우 2014년에는 281만 574명이던 교세가 2015년에는 278만 9102명으로 줄었고, 2016년에 273만 900명이던 교세가 2017년에는 271만 4314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18년 현재 교인 수는 255만 4227명이다. 즉 2017년에 10만 3204명이 감소했고 2018년에는 7만 3469명이 줄었다. 2000년 이후 8년 동안에 약 30만 명이 줄었다. 타교단도 예외는 아니다. 예컨대 예장합동의 경우는 2014년과 비교하면 2만 450명이 감소한 270만 977명이었고 예장 고신의 경우도 최근 5년간 매년 감소하여 46만 147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1121명이 줄었다. 정부가 발행한 2018년 종교연감에 의하면 한국 개신교는 교인이 967만 5761명이며 교회 수는 8만 3555개이고 총 교단 수는 126개에 이른다.

그러면 이렇게 침체 혹은 감소 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 현상을 타개 할 길은 무엇일까?

첫째, 기본적으로 교회의 존재 목적인 역할과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먼저 케리그마(마 12:41) 즉 말씀 선포의 사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다음은 디다케(막 4:2, 요 7:16)의 역할 즉 말씀을 가르치는 역할이다. 그리고 디아코니아(행 1:25) 즉 봉사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이노니아(요한 1서1: 6) 친교의 역할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케리그마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복음을 선포하는 역할이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서 외치고 전하고 읽고 마음 판에 새기고 기억하고 그리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둘째, 한국의 8만 3000여 교회의 모든 목회자는 교회성장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깨닫고 양적, 질적, 구조적, 영적, 그리고 유기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즉 교회 성장을 최종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교회의 독립변수 예컨대 설교 변수, 예배 변수, 전도 변수, 기도 변수, 리더십 변수, 교회교육 변수, 그리고 국가적인 변수 등을 최대한 활용해 교회 성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교회는 변수 간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함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교회가 건강하면 반드시 성장하게 되어있다는 원리를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동양에서는 건강을 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을 오복으로 간주한다. 5복 중 강녕의 복은 바로 건강을 의미한다. 건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 교회도 건강하면 성장한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머리이므로(롬 12:5, 고전 12:27, 엡 1:22,23, 골 1:18) 그만큼 귀하고 중요하다. 교회성장은 바로 건강함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지 않겠는가?

넷째,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복음 중심적인 교회가 돼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건강하게 성장시켜 주실 것이다. 복음적인 교회란 '하나님의 주권성과 절대적인 은혜', 구원의 영원성과 선명성, 그리고 구원의 공평성을 강조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중심으로 삶을 사는 것을 강조하는 교회를 말한다.

다섯째, 하나님과 영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고 수평적으로는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논의되는 마을교회이론도 하나님과의 관계성과 마을과 지역사회와의 건전한 봉사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데서 그 이론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침체와 감소의 교회성장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는 새로운 도약과 성령의 불길이 일어나야 한다. 그것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건강한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성령의 강한 역사로 인하여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이다. 한국의 모든 귀한 주의 종들은 뜨거운 기도와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교회 부흥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이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다(고전 10:31). 한국교회의 건강한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사 6:8)이며 하나님의 명령(행 1:8)이고, 성도의 사명(마 28:19~20)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교회는 다시 건강한 교회로 일어나야 한다.

김영종 / 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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