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안전한 교회 (下)

하나님 앞에 안전한 교회 (下)

[ 독자투고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1월 15일(금) 19:22
하나님 앞에 안전한 교회 (下)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곳이며, 성도들은 그 은혜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하나님의 교회에도 안전사고 등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안전사고 사례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나 교회지도자들의 안전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높은 안전의식 수준에 의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안전교육을 받음으로써 예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안전교육은 연령별로 장년, 노인, 유소년 층으로 구분하되 계층별로 필요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대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됨으로 사고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인명 또는 재산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성전인 예배처소에 불안전한 요소가 있는지 안전진단을 실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진단은 건축, 소방, 전기, 교통 및 생활안전 부문에 대해 심층적으로 수행해야하고 안전관리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할 필요가 있다.

추후 자율적으로 안전을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안전관리위원회를 조직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교회의 안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함으로 하나님 앞에 안전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경우에 따라서 교회 내에서 발생가능한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화재 및 재난 대피 경로를 설계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비현실적인 부문을 실효성 있는 대피 및 정보대응 등을 실시하게 된다. 안전점검 Checklist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 시 보고체계,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사항, 화재발생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안전교육 및 주기적인 대피훈련 등을 실시 여부를 계획하고 주관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안전에 관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자체적으로 "교회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정"을 제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타 기관 즉 학교, 연구소, 산업체나 건설현장에는 진작부터 안전을 위한 관계법을 만들어, 법률에 의해 관리함으로 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종교시설에 대하여 단독시설, 복합시설로 구분하여 위기대응 매뉴얼을 구성하도록 제안하고 있으나, 매뉴얼이 구체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종교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 교단에서는 총회차원에서 하나님 앞에 안전한 교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앞장서서 계획하고, 논의하고, 지도함으로 지교회 단위로 실행에 옮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 내 전문가 집단은 이를 위해 언제나 수행하며 섬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교회의 안전관리를 하루빨리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중 장로 (동춘교회)

국립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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