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교인의 성찬 참례권에 대하여

유아세례교인의 성찬 참례권에 대하여

[ 독자투고 ]

배기형 목사
2019년 12월 12일(목) 17:00
제104회 총회 넷째날 헌법개정위원회 보고에서 103회기에서 수임한 안건에 대한 개정안 중 유아세례교인에게도 입교전 성찬 참여권이 있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보고해서 허락이 되었고 금년 가을노회에 수의 절차를 거친 상태다.

개정안 내용은 유아세례교인에게 성찬 참례권이 주어지는 경우 헌법 제2편 정치 14조 교인의 구분에서 정의하듯이 유아세례교인은 세례교인(입교인)의 자녀(2세 미만)로서 유아세례를 받은 자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갓 태어난 아이라도 유아세례를 받았다면 유아세례교인으로서 성찬에 참례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위의 개정안은 성경에 적용할 때 비성경적이고 사회법에 적용시킬지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 이상한 개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비성경적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7~29)

과연 유아세례를 받은 갓 태어난 아이로부터 현행 허락된 만 15세 이전 아이들이 모두 스스로의 명확한 의사결정으로 주님의 몸과 피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성찰하고 성찬에 임할 수 있는가? 불가능한 것이다. 고로 위의 개정안은 성경에 위배 되는 개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사회법과 기본 상식으로도 용납 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형사미성년자의 기준은 만 14세 미만이며 형법상 책임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으로 법이 규정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공동체의 생각에서 합치된 것으로 엄청난 죄를 지어도 만 14세 미만은 스스로 책임질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찬 참여의 자격은 형사미성년자로 사회공동체와 사회법이 규정해둔 것보다 결코 경홀하게 여길 수 없다. 마땅히 스스로의 책임 능력으로 이해하고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이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15세 미만의 유아세례교인에게 성찬식 참례권을 부여하는 것은 사회 통상적인 상식과 법에 비추어도 도저히 맞지 않는 심각한 개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헌법 제4편 예배와 예식에도 어긋난 개정안이다. 2세 미만이면 누구나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아세례를 받은 아이는 무조건 성찬식에 참례권이 있게 한 것은 총회 헌법이 규정한 성례전 참여자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아이인가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위의 헌법 개정안 유아세례교인 성찬 참례권의 결정은 무효화 시켜야 함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철회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 헌법 제 4편 2장 예배의 기본 요소 안에 성례전 2-2-3-6. 성찬성례전의 참여자들은 준비된 성물을 나누는 가운데 주님의 말씀과 성별의 기도 속에 영적으로 임재하신 주님을 뵙는 경험을 갖도록 하며 그의 새 언약에 참여하면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모든 참여자들은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이 예전을 집례하는 목사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아 집례하게 된 자신의 막중한 사명을 깨닫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배기형 목사/경동노회 경주성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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