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보는 '마르크 샤갈'의 하나님

성경과 함께 보는 '마르크 샤갈'의 하나님

[ 화제의 책 ] 마르크 샤갈, 그림성경(창세기, 출애굽기, 아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2월 26일(목) 16:59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의 그림을 성경과 함께 묵상할 수 있는 성경책 '마르크 샤갈, 그림성경(창세기, 출애굽기, 아가·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이 출간됐다.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작가인 마르크 샤갈은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화가이자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다.

98세의 오랜 삶을 통해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회의 슬픔, 그리고 성경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현란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하며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린다. 특히 그는 1931년부터 평생에 걸쳐 성경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의 모든 예술에는 종교성이 깊이 자리하고 있으며 35년 동안 신앙과 성경적 주제를 담은 100가지가 넘는 에칭, 석판화 및 페인트 작업을 했다.

샤갈은 1887년 벨라루스공화국의 비테프스크(러시아 서부의 유대인 거주지역)에서 유대인 부부의 아홉 자녀 중 맏이로 태어나 유대인의 방침과 교육, 성서 안에서 성장했다. "'성경'이야말로 작품에 대한 영감의 근원"이라고 공언하기도 한 그는 유대인으로서 성서의 내용을 판화로 제작한 '성서(The Bible)'를 펴낸 이후 유대교적인 입장에서 유대교와 기독교 전반을 '사랑과 화해'라는 관점에서 끊임없이 시각화했다. 1950년대에는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커다란 화폭에 담았는데 이것이 바로 '성서 메시지'다. '성서 메시지'는 샤갈이 69세에 그리기 시작해 81세에 완성한 연작이다.

이 책은 구약의 이야기에서 샤갈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특별한 작품을 모아 구성한 것으로 샤갈의 작품에서 유대인 유산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그의 견해를 감상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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