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물의 고통 줄이는 탄소금식 캠페인 전개

피조물의 고통 줄이는 탄소금식 캠페인 전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사순절 기간 교회 동참 요청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2월 03일(월) 16:56
사순절 기간 탄소금식을 통해 한국교회가 기후회복에 앞장서자는 취지의 캠페인이 전개된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공동대표:이광섭 정성진 김경은 김은혜 이숭리, 센터장:유미호)은 지난 1월 30일 기후 회복을 위한 탄소금식 캠페인 설명회를 갖고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탄소금식 캠페인은 재의 수요일인 2월 26일부터 40일간 진행되며, 이를 위해 살림은 온오프라인에서 탄소금식 묵상, 실천카드를 배포한다.

이숭리 공동대표는 "지난 9월 발생해 5개월간 지속된 호주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자연과 동물형제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인간의 탐욕, 이기심, 욕망, 오만함이 하나님의 형상됨을 욕되게 하고 있음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기쁨과 고뇌를 함께 나누시는 분"이라며 성장주의에 매몰되어 피조물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사 신정숙 목사(은빛교회)도 "호주산불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재앙 앞에 인간은 무능력한 존재"라며 "성경에서 잘 다스리라는 말씀을 정복하고 파괴하라는 가치관으로 잘못 받아들인 인간들이 지금이라도 돌이켜 욕심을 내려놓고 불편을 감수하자"고 말했다.

탄소금식캠페인은 기후회복을 위한 주 단위 실천지침으로 △아무것도 사지 않기 △일회용(플라스틱) 금지 △전기사용량 줄이기 △고기 금식 △전등 끄기 △종이 금식 등을 제안했다.

일 단위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지구이웃과 함께 하는 40일 묵상여행도 배포된다. 남호주연합교회가 지은 묵상집은 성경앱 바이블25에서 오는 2월 26일부터 하루씩 업로드 된다. 탄소금식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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