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1만3000여 시간, 자원봉사 명장 선정

자원봉사 1만3000여 시간, 자원봉사 명장 선정

속초만천교회 김상기 장로
강원도 자원봉사명장 수여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2월 14일(금) 11:37
45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에 매진해 명장칭호를 수여받은 김상기 장로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12일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강원도자원봉사명장 인증패 전달식에서 인증패와 명장뱃지를 받은 김상기 장로(중앙).
"봉사 누적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는데, 진짜 열심히 달려왔구나 싶습니다."

지난 12일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에 선정된 김상기 장로(속초만천교회)는 "명장 칭호까지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봉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더욱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적 봉사활동시간 1만 시간 이상인 우수자원봉사자에게 주어지는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에 선정된 김상기 장로는 2011년에서야 자원봉사센터에 봉사시간을 등록하기 시작해, 9년만에 1만 3125시간을 달성했다. 봉사횟수만 1974회로, 하루 2시간씩 365일을 봉사한다면 19년을 계속 봉사해야만 가능한 기록이다. 봉사활동시간 기록은 국내외 모두 하루 8시간만 인정되기 때문에 김상기 장로의 실제 봉사 누적 시간은 1만 시간을 훨씬 넘어 선다.

현재 안경원 운영과 보청기 사업을 하는 김상기 장로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자신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낙담하고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상기 장로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학업을 잘 마칠 수 없어 좌절하던 시기,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너와 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라는 음성을 듣고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5년간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상기 장로는 도서 산간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안경 맞춤, 보청기 지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국내 병원연계,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학교 폭력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가해 학생들의 변론과 상담활동에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아이들은 하얀 백지와 같아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학교 폭력에 가담한 아이들이 변화해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원해 10년째 아이들을 위한 변호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해, 삼척, 강릉, 속초, 고성, 양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변론을 위해 가정실태조사, 상담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기도도 빼놓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김상기 장로는 "명장 칭호까지 받게 되었는데, 봉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나눴다.

한편 김상기 장로는 (사)한국늘사랑회 이사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법인이사, 강원도 청소년문제 연구소장, 학고폭력대책협의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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