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교회가 있음을 자랑할 수 있는 교회 되고파"

"지역에 교회가 있음을 자랑할 수 있는 교회 되고파"

[ 인터뷰 ] 안양제일교회 담임 최원준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5월 18일(월) 10:41
'사랑의 행복박스'를 나누며 기도하고 있는 최원준 목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시민들도 안양제일교회가 안양에 있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있으나 마나한 교회가 아니라 이 땅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교회가 되도록, 안양 인근 지역을 마음과 뜻을 다해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안양제일교회 담임 최원준 목사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사랑의 행복박스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요긴하게 쓰이지 않는 가정이 없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들 위해 헌금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어려울 때 함께 해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 목사는 "한국에 6만 교회가 넘게 있는데 9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90주년을 맞이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고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리 교회가 90년의 역사만큼 하나님 앞에서 성숙하기 원하며, 지역에 꼭 필요한 교회, 칭찬 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최 목사는 교회 절기 때도 교회 내부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그 의미를 확대하는 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매년 부활절, 성탄절을 비롯해 다양한 교계 절기들마다 교회 외부의 사람들을 초청하고 도우며, 교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이웃초청 음악회였을 정도로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하는 최 목사는 교회가 섬김과 나눔을 진행할 때마다 지자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제가 꿈꾸는 교회는 상 받는 교회입니다. 한국교회에 대한 대사회의 이미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우리 교회가 하는 구제와 봉사에 대해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때가 됐습니다. 만약 내일 교회가 안양을 떠난다면 지역주민들이 아쉬워하고 슬퍼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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