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대부분 축소, 연기 진행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대부분 축소, 연기 진행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이전 예배와 큰 차이 없이 진행
지방 교회에서는 '예배 회복의 날' 계기로 사역 재개 선포하기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6월 01일(월) 10:46
백양로교회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맞아 교인들이 흰색 옷을 입고 전교인이 찬양단이 되어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찬양했다.
백양로교회 교인들이 예배 후 헌혈하는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난 5월 31일, 진행한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캠페인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대부분 교회에서 축소, 혹은 연기했으나 일부 교회에서는 예정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영 총회장 시무 교회인 부산 백양로교회는 '함께(Together)'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예배를 드렸다.

드레스코드를 흰색으로 맞춘 교인들은 전교인이 찬양대가 되어 찬송가 438장(내 영혼이 은총 입어)을 찬양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예배 후에는 교회 주변 6개 주민센터에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했으며, 최근 병원마다 환자 치료시 꼭 필요한 혈액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교회 본당 앞에는 헌혈차를 불러 교인들의 헌혈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교인만 60명에 달했다. 포항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시무)도 캠페인에 참여해 이날 예배 회복을 선포하고, 지금까지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교회 사역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거의 모든 오프라인 사역이 중단되었으나 이번 회복의 날을 계기로 카페, 순장 모임, 차량운행을 재개하고 교회학교도 6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교회(조재호 목사 시무)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고척교회는 3부로 드리던 예배를 이날 4부로 늘리고, 교인들의 예배 사모하는 마음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예배 시간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교회들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나 대부분 이전 예배와 큰 차이 없이 차분하게 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교총 소속 타교단 교회들도 대부분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 진행했다.

이번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김태영 총회장은 "캠페인을 계획하고 결의할 때는 일일 확진자 수가 7~8명 수준까지 떨어져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시행일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확진자 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교단 산하 교회들이 꼭 31일 일괄적으로 이 캠페인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순간인만큼 각 노회와 지방의 형편에 따라 날짜를 변경하거나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교회별로 신축성 있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었다.

한교총도 "당초 80% 정도의 출석을 목표하였으나, 수치적 목표달성보다 개별 교회의 장소 및 방역 여건에 맞춰 거룩한 은혜와 감동이 있는 예배 회복의 날을 준비해달라"고 각 교회마다 교인 출석 목표치 조정을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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