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는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는 일"

"아카이브는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는 일"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본보 아카이브 후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6월 03일(수) 19:47
한국교회 근현대사를 계승하고 복원하기 위해 본보가 추진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경중 사무총장(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 금 한냥 가치의 황금열쇠를 기부했다.

지난 2일 본보를 방문한 민경중 사무총장은 "평소 안홍철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카이브 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마침 지난 주 설교가 '금과 은 나 없어도'였다. 집안 친지에게 받은 선물을 의미 있는 일을 위해 기탁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 사무총장은 "한국기독공보에서 추진하는 아카이브는 눈에 보이는 건물보다 중요한, 그 자체로 엄청난 성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의 역사 기록을 복원하는 일은 교계와 한국사회를 위한 큰 기여"라고 전했다.

이날 방문한 자리에서 아카이브 검색을 통해 기전여고 교목이었던 장인어른 고 정정모 목사의 기사를 접한 민 사무총장은 "아카이브가 하루 속히 완성되어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민 사무총장은 CBS에서 보도국장, 노컷뉴스 이사, 마케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28년간 근무했으며, 한국방송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에 재직중이다. CBS 재직 당시 베이징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최근 송철규 교수와 1400여 년에 달하는 중국의 기독교 역사를 다룬 역사서 '대륙의 십자가'를 출간해 교계 및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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