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포스트코로나 시대 환경 고민

'세계 환경의 날', 포스트코로나 시대 환경 고민

코로나19 상황 속 일시적인 탄소 배출 감소로 대기 질 좋아져
팬데믹 상황 종료되면 다시 오염 가능성, 의식 전환 계기 삼아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6월 05일(금) 15:30
재활용 플라스틱 수거 선별장 모습. /사진 그린피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없을지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

최근 전세계적 코로나19의 창궐로 각 국가마다 공장 가동률이 줄어 탄소배출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이산화탄소 배기량이 4분의 1 이상 줄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교수에 따르면 두 달간 이어진 록다운으로 인해 공기가 깨끗해졌고, 이로 인해 중국의 5세 미만 어린이 4000명 및 70세 이상 노인 7만 3000명을 환경 오염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에서 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SNS에서는 30년 만에 스모그가 사라진 인도 도심에 모습을 드러낸 히말라야, 베네치아 수로에 돌아온 해파리와 물고기 등의 사진이 공유되며 코로나19의 긍정적 영향이 부각되기도 했다. 록다운 덕분에 오염된 환경이 회복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비행기 운행의 감소로 대기오염도 줄고, 코로나19로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어려워지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리쇼어링(reshoring·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장거리 상품 이동으로 인한 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환경 회복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의도하지 않은 대기환경의 회복을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구의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 인류는 다시 여행을 할 거고, 공장은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며, 오히려 눌려있던 소비심리가 터지면서 오염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밖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각종 새벽배송과 택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많은 포장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세계 환경의 날 dos & don'ts(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캠페인을 통해 정치권에 대해서는 환경과 경제를 모두 지킬 수 있는 '그린뉴딜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과 산업계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행동으로 새벽배송 대신 플라스틱 없는 가게 가서 장 보기를 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 32명이 참여한 착한 가게 원정대가 서울을 남동, 남서, 북동, 북서 총 4구역으로 나눠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가게를 찾아 지도를 만들어 공유했다. 이른바 '플라스틱없을지도'는 그린피스 홈페이지(https://www.greenpeace.org/korea)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표현모 기자



*그린피스가 권하는 환경살리는 장보기



△장 보기 전

1. 장 볼 목록 정리하기

2. 장바구니와 다회용 용기 등 대안 물품과 용기 챙기기



△장 볼 때

3. 소량 포장된 제품보다는 대량 진열된 제품 구매하기

4. 포장재 없이 진열된 식료품 구매하기

5. 과일과 채소는 신문지, 보자기, 그물망에 담아 오기

6. 곡물은 유리병에 담아 오기

7. 수산물과 축산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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